수없이 헤어지고 재회하고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마무리 됐네요
사실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있었어요
우리는 어차피 이렇게 될거라는걸
응급처치로 그냥 그사람 옷자락 붙잡으며
몇 번을 매달리면서 이어갔을뿐인걸요
주변 사람들한테 푸념하면
마음이 잠시 괜찮아졌다가도
자책하게되고 다시 또 괜찮아지고
시간이 약이다
너도 나만큼 힘들거야.. 하며 스스로 위로하다가
어느새 다른사람 곁에 있는걸 전해들으니
와르르 무너졌네요
괜찮을거같았는데.
온갖 진심을 다해 사랑한 결과가
결국 혼자 남겨진거네요
만나는동안 철저한 을의 연애를 함으로써
자존감, 자신감, 불안함 등등
안좋은것들만 남겨졌네요
바로 전 이별까지만해도
그사람 아니면 안될거같고 다 제 잘못인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아니더라구요
조금씩 마음이 걷어지니,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저 그사람이 이기적인거였어요
원래 그렇지않던 저를 깎고 깎아 맞추다가
안되니 그냥 갈기갈기 찢어버렸네요
어제보다 오늘 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하루하루 고통속에 삽니다
밥을 먹어도 맛있는지 모르겠고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내도 같은 생각만 무한반복하다가 집에 와요
이러다가 다 나아지겠죠
비록 그사람 옆에 벌써 좋은사람 생긴듯 하지만
언젠가는 저를 떠올리며 추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사람이 이렇게 아팠구나
이사람 이렇게 아픈데도 내 옆에 있어줬구나
내가 이사람을 소중히 대하지못했구나..
그거 하나면 됩니다
진심을 다해 사랑한게 묻혀지지않길 바래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을의 연애는 안할거같아요
같은실수를 반복하진않겠죠
을은 항상 아쉽고 아픕니다
괴롭고 고통스럽고 후회하고 자책합니다
갑은 을을 집착하고 의심하고 심하게 질투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요
하지만 믿음이란건 상대가 쌓아주는거에요
아무것도없는데 스스로 쌓고 깎는게 아니었던거죠
정말 좋은사람은
내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안해하지않게 지켜주고 안아줍니다
괜찮아..괜찮아 나 여기있어 어디 안가
제가 그랬거든요
그사람 불안해하는 모습 마음이아파서
불안해하는 요소들 제가 더 주의했어요
이제는 저를 아낄거고
다시 활력을 찾아 하고싶었던 일도 해낼거에요
감정 숨기지도않을거고 아프면 아픈대로 살아갈거에요
슬프면 슬픈대로 이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그리고 더 단단해져서
같은 실수 반복하지않을거에요
그사람은 너무 쉽게 다른 사람에게 갔지만
저는 그사람과의 추억과
제 사랑했던 마음이 너무 소중했기때문에
모든걸 다 안고 추억하고 마음껏 슬퍼하려구요
미련없이 후회없이 잘 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요
저도 어른스러워질게요
그사람은 꼭 진심으로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