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입니다)
결혼전에 이런식이었다면 제가 정신없는 여자도 아니고 절대 결혼하지 않았을 겁니다.
근면성실한 모습과 올바른 모습, 그리고 정말 저한테 헌신하는 남편이었는데 결혼이후 달라질걸 저라고 알았겠습니까.
저희 아빠가 군인이셨어서 아빠 또한 그러한 남편을 인정해주셨고, 저 역시 나이 이런걸 떠나서 정말 사랑으로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외모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둘다 비슷합니다. 서로 냉정하게 잘나지도 못하지도 않은 평균적인 얼굴입니다.
저와 남편 둘 사이의 대화라면 웃어넘길 수 있지만, 그 많은 부대분들과 아내분들 사이에서 웃으면서 저를 돌려깔거라곤 생각도 못했고, 저 역시 욱한 부분이 있엇지만 처음 얘기가 나왔을땐 저역시 남편 생각해 "우리 남편 잘났죠~ 그래서 제가 결혼한거잖아요^^"하며 웃으며 넘겼지만, 그 이후 또 그얘기를 반복해서 더이상 참지 못했던 겁니다.
남편한테 이글 출근해서 직전에 카톡으로 링크를 첨부해서 보내줬더니 답은 없네요.
아직 저희 아이는 없고, 솔직히 이번일을 통해 저는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자기 와이프를 그 수많은 사람 앞에서 깎아 내린 부분에서 저는 이미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네요.
댓글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남자 보는눈이 없는 제가 잘못이었고, 이미 결혼한 와중에 끼리끼리다 뭘 따지냐 물으셨는데 입장바꿔 당해보시면 그 수치심 참을 분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너무 따지고 한 결혼은 결과가 계산적으로 끝나는 경우를 본적이 있었고, 너무 사랑만 보고 한 결혼도 안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서 저는 사실 이 정도면 그냥 그냥 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100% 나랑 비슷한 처지로 만나겠어요... 결혼정보 업체가서 따질거 다 따져서 하는 결혼이 아니라면...
하지만 정말 남편을 사랑했었고, 남편 연애할땐 이러한 티 하나도 내지 않았었기에 저의 배신감이 더 큰 것 입니다.
혹시라도...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
저도 너무 유치해서 이런걸 따지고 싶지 않지만,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사람들 많은데서 까내림 당한게 분해서 글 써봅니다.
본인 : 29살, 인서울 4년제 대학졸업, 직업 임상병리사, 집안 여유로움(부모님 서울에 단독주택 소유, 아버지 군 장교 은퇴 후 연금받고 계시고, 어머니는 원래 집안이 잘 살아 건물 유산받으신거 월세 받으시며 사심) / 결혼시 혼수2천만원, 내가 모아둔돈 현금6천만원 들고감, 부모님께 추후 건물 상속받을 예정이라 부모님께 결혼시 지원은 안받음.
남편 : 36살, 전문대 다니다 중퇴, 직업 부사관 상사, 집안 못삼(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어머님은 현재 오래된 주공아파트 1.5룸 전세) / 결혼시 군인공제회에 적금을 들고 있어 깨지못해서 결혼식비와 신혼여행비 약 천만원 씀, 집은 군관사, 군인공제회 적금은 1억2천가량, 시댁지원 일절 없었음.
남편이 몇번씩 자기가 아까운 남자라고 말을해서 한두번은 웃으면서 장난으로 받아쳤지만, 군부대분들과의 가족 식사자리에서 또 자기가 아까운 사람이라 하기에 너무 화가나서 제가 밥먹다말고 카운터에 종이랑 펜을 달라해 저렇게 똑같이 각자의 스펙 및 가정상황등을 써서 냉정하게 사람들한테 판단해달라 했습니다.
남편 당황했는지 뭐하는거냐고 화를내기에 저도 너는 뭐하는거냐고 사람들 많은자리에서 너가먼저 하지 않았냐 따졌고, 저희 부부로 인해 식사자리가 싸해졌었습니다.
집에돌아와 남편이 부대사람들과 식사자리에서 그 무슨 쪽팔린 행동이냐 화를 내기에, 그럼 니는 그 부대 사람들이랑 와이프 있는 자리에서 니 마누라 깍아내리면 좋디?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한다는말이 내가 더 나은건 사실이 아니냐 되묻길래, 그럼 냉정한 평가를 받아보자고 이렇게 판을 써봅니다.
유치하다 생각하실수 있지만, 누가 아까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