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초반 직딩입니다.
여자친구는 20대 중반 사회 초년생 간호사구요
암튼 방금 싸우고 와서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을해야 할지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이 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대처를 하셨는지 혹은 어떻게 대처를 하라는 일련의 조언이라도 좀 듣고 싶어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어떻게 연애를 해왔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5년 정도 만난사이이고, 요근래 불화는 전혀 없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중이고 실제로 비공식적으로 나름 혼자 준비중입니다.
여친이 신규 간호사로 취직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 물론 그 친구는 여자아이고 대학 동기랍니다.
술을 좋아하고, 노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라는데 그 친구만 만나러 가면 술을 먹으러 갑니다... 춤추는게 좋다며 춤도 추러 가고요...아 물론 헌팅과 같은 낯선 남자들과 어울리는 행동은 절대 안한다고 걱정마라 라고 항상 안심을 시켜줍니다.
그런데...어느 날 부터 인지 술을 먹었다하면 연락이 그대로 두절 됩니다....여기서 부터 불화가 시작 됐고 항상 다음날이 돼서야 카톡이 하나 옵니다,
“미안해 나 집에서 뻗었어 “ “ 정신이 너무 없었어 “
저는 밤에 한숨도 못자고 걱정반 의심반....아 이건 진짜 겪어본 사람들만 알거 같습니다..한번은 화가 치밀어 오르고 뭐라고 합니다.지금 재정신이냐고...
그러면 며칠 뒤에 또 연락이 두절 됩니다....
오늘...연락이 또 두절 되길래 병원 가숙사 앞에서 기다렸죠 도대체 뭐하고 다니나 하고요 그러다가 저한테 기숙사에 다왔다고 전화가 왔고, 기숙사앞에서 비틀비틀 거리는 둘을 만났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한소리 했습니다. 너네 지금 뭐하냐. 적당히 좀 해야 할거 아니냐, 아니 술을 먹었으면 연락이라도 좀 돼야 할거 아니냐
새벽시간 아파트라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그러더니, 둘이 그냥 아무말없이 저를 두고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진짜 단 한마디도 없이 “ 아 조카 짜증나네 “ 라는 표정과 함께요...순간 진짜 어안이 벙벙하고 순간 저는 소리나 지르는 병신이 됐습니다. 그렇게 둘한테 병신취급을 당하고나서 혼자 터벅터벅 차로 갔습니다.
집에 돌아가기전 차안에서 둘이 그렇게 들어가는 뒷모습이 생각나고...거기서 느끼는 배신감과 갖가지 이상한 감정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저는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받자마자 하는 말이 자기 친구한테 화를 내면 어떡하냐 였습니다...그리고 그런저한테 정내미가 떨어졌는지 만나는걸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붙잡고 있는 상황이고 여친이랑 끝까지 갈 생각도 하고 있었기에 쉽게 헤어지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휴 글재주가 없어 생각나는 대로 그냥 적었는데 요약을 좀 해드릴게요
1. 신규 간호사 취직하고나서 약 3달 전부터 그 친구랑 급격히 친해짐 (일에 치이고 힘들때 의지 할 수 있는 친구)
2. 둘이 술을 자주 마심...마시는건 좋은데 연락이 잘 안됨 가끔씩은 아예 연락이 두절.
3. 그렇게 연락두절 되는거 싫다고 충분히 여러번 좋게 좋게 말함.
4. 오늘 당일 또 연락두절 결국 새벽4시에 비틀비틀 걸어오는 둘을 보고 고함을 쳤음 (욕x) 남자친구로써 그리고 그 친구한테는도 제 여친이랑 친한 친구이니 동생같은 마음이였음 암튼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 나름 야단친다는 생각이였음
5. 왜 친구한테 화를 내냐며 친구가 기분 나빠한다고함.. 내가 이러는게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함. 만나는걸 다시 생각해 보자고 말하고 잠듬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힘들고 괴로운데 어찌해야 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