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것은 혼자 살면 적게 일해도 된다는 겁니다.공기업 같은 곳에서는 예외가 있겠지만, 주 5일 근무와 칼퇴근이 보장된 회사는(공무원 포함) 급여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혼자 먹고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고, 검소하게 산다면 큰 액수는 아니겠지만 저축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족을 이루어 살게 되면, 그리고 아내가 맞벌이를 하지 않고(for 육아), 아이까지 있으면 그 둘을 부양하기 위해(아이가 둘이라면 그 셋을), 아이가 아기일 때는 우윳값과 기저귓값, 각종 브랜드 유모차, 브랜드 아기옷 등등, 아이가 커서는 교육비, 아내의 치장비, 사치비까지 온전히 남자가 벌어와야 합니다. 즉, 남자 입장에서는 돈만 벌다가 죽는 삶만이 남아 있지요. 물론 정작 남자 자신은 쓸 돈이 없지요. 물론 공기업이나 대기업 다니는 분들이야 하나의 직업으로도 수입이 충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투잡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했다가 회사가 끝내면 대리운전하러 가는 사람들, 그들 대부분이 기저귓값과 우윳값 혹은 자식들 교육비를 벌려다니는 집안의 가장입니다.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어떠한 삶이 행복할까요?
내 자식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아내가 미용실 가서 30짜리 머리를 하고 온 것을 보면서 뿌듯해하며 남의 차 운전석에 앉아 그 여름 더위에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킬 수 없는 타인의 운전석에서 차주인의 방귀 냄새를 맡으며 새벽까지 운전을 하고 다음날 다시 출근하는 인생....아니면 칼퇴근한 뒤 치맥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고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인생.평일에 자지 못했던 잠을 자려고 해도 외출하자는 잔소리에 다음 월요일날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함을 알면서도 끌려나가야 잠시의 평화라도 느낄 수 있는 인생, 평일에 항상 충분히 자기에 주말에는 로스터리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향을 음미하는 인생...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어떠한 삶이 행복할까요?
혼자인 인생은 나이가 들어 독거노인으로 살다 죽은지 한 달이 지나 발견될 리스크가 있고, 함께인 인생은 50~60대까지 뼈빠지게 돈을 벌어 아내와 자식에게 퍼부었는데, 더 많은 돈을 퍼부어주지 않았다고, 과거에는 퍼부어주었으나 지금 현재는 퍼부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황혼 이혼을 당해 독거노인으로 살다 죽은지 한 달이 지나 발견될 리스크가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어떠한 삶이 행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