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이집 저집에서 육아용품을 얻어다 줘요 ㅠㅠ
애들은 금방크니 상태 좋은 내복이나 옷 정도는
고맙게 받겠는데.
자꾸 잡다한걸 얻어다 주는 통에 버리기 바빠요.
지금 신지도 못하는 바닥도 까맣고 때탄 털이 달린 어그부츠에 마음에들지 않는 운동화들 ...
지금입히지도 못할 두꺼운 겨울 내복. ..
내복은 선물도 많이 들어와 이미 충분 한데 매일 집에 올 때마다 한 보따리씩 들고 와요.
장난감들도 그래요. 물려주는 아기가 세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 아기도 물려 받았는지 다소 오래되 보이는 부피큰 장난감이며 보행기를 가져와요.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구요.
먼 거리를 차에 실어 왔는데 다시 보내기도 뭣 하고 그냥 방에 넣어 뒀어요. 유모차도 사겠다는걸 기어이 얻어다 주네요. 상태가 좋으면 모르겠는데 때도 많이 타서 따로 세탁소에 돈 주고 맞겨야 될 정도의 상태인데 말이죠. 안 태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비싼거 사줄 필요 없다.
다 얻어다 줄 수 있다. 애들 금방 큰다.
본인이야 조카라지만 저한테는 제일 소중한 첫 아기라 이것 저것 해주고 싶은것 사주고 싶은것도 많은데 저런 소리 할 때마다 이젠 짜증이 밀려와요.
부피큰 물건이나 장난감은 필요한지 구입 할 건지 물어 본 뒤 가져다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
무턱대고 집에 들이는 통에 아주 환장하겠어요.
어느날 인터넷으로 아기용품을 보고 있는데 남편조차 누나가 다 얻어다 준데 라고 말하길래.
물려 주는 집 애기들은 다 새것 사서 썼을 텐데 왜 우리 새끼는 다 물려받아 키워야 하냐며 버럭 했어요.
아마 누나도 자기 자식 다 물려 받아 키우라 하면 싫어 했을 거라고.
이제는 하다 하다 치발기랑 과즙망까지 얻어가지고 왔더라구요. 치발기 과즙망은 애기들 물고 빠는 건데. 그리고 몇천원이면 새것 사서 쓰는데. 그런것 까지 한 가득 가져 오니 정말 ㅠㅠ 치발기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쇠로된 고정 핀도 군데 군데 녹이 슬어 있는데....
과즙망은 새것을 사서 색이 금방 변해 몇번 사용 안하고 교체 하는 거라는데. 그 색이 변한 과즙망까지 가져왔어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정말 다 물려 입히고 얻어쓰고 키워야 현명한 건가요?
이정도면 거절 하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