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하게 연애하고있는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소개팅어플로 만났습니다.
처음에 사진을보고 얼굴도 뽀얗고, 스타일도 좋고, 남자답게 생기고 등등 완전 제 이상형이어서 제가 먼저 말을 걸었죠. 그렇게해서 서로 직접 보게되고, 2주 정도 썸을 타다 작년 11월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본 그날도 와,, 내가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랑 만나도되나 싶을정도로 그 사람의 외적인 모습이 1순위로 좋았습니다. 어딜가도 남자친구 자랑하고, 밖에 돌아다니면 그렇게 제가 다 뿌듯하고 그랬습니다.
그때의 남자친구는 비비크림 좀 바르고, 렌즈는 필수로 끼고, 옷도 매번 바뀌고 그렇게 저를 만났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차차 시간이 흘렀죠,
저희는 서로 집도 가까워서 하루걸러 하루 만나다가 지금은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부터가 잘못된건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이제 남자친구는 더이상 꾸미지 않아요.
한창 남자친구가 렌즈끼고 저희집에서 자고 그랬을때 눈도 충혈되고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괜찮으니까 안경끼고 있어도 된다구 그렇게 말했죠, 처음에는 질색팔색하면서 절대 안된다고, 그 모습은 절대 안보여줄거라고 그렇게 말 했었는데 제가 설득, 또 설득해서 결국에는 안경낀 모습으로 저희 집에 있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후로는 정말,
안경을 벗은 모습을 본적이 없구요,, (안경도 꺼벙이 안경같은거에요, 안경도수도 엄청 높아서 쓰면 눈 엄청 쪼그라드는거요,,,,,) 그리고 머리도 곱슬인데 전에는 매직도하고, 그렇게 기를쓰고 모자쓰고 가리고 다녔다면 지금은 그냥 아인슈타인처럼 번개맞은 사람처럼 그렇게 집에 있어요,. 옷도 그냥 잘때 옷, 외출할 때 옷, 집에 있을 때 옷 다 똑같구요,,,,,, 또 마지막으로 살이 10kg이나 불어서,,,, 그냥 이제는 아저씨같아요.. 제 프로필사진도 처음 남자친구 만났을때 그 사진 이후로 바뀐 적이 없어요,, 프로필 사진 좀 바꾸려고 새로 사진 찍어도 남자친구가 지금 모습이라서 솔직히말해서 창피해서 못하는것도 있어요.. 예전엔 정말 삐지거나 화내도 잘생겨서 풀리고, 다 그냥 녹았는데 지금은 조금 토라지기만해도 또 왜저래,, 이런생각밖에 안듭니다.
정말 중요한건, 남자친구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초반에 비해서 성적 욕구가 뚝 떨어졌어요. 그 모습으로 저한테 다가오면 일부러라도 피하곤 합니다,, ㅠㅠ
편한거 좋죠, 저도 편하게 다니고 이 사람과 같이있으면 제일 재밌게 웃고 떠들고 해요. 근데 이건 무슨 200일이 아니라 20년 같이 산 부부같아요.. 원래 200일정도면 한창 따끈따끈하고 데이트도 많이 하고 예쁜사진도 많이 찍고, 프로필사진도 하루걸러 바뀌고 그렇게 연애하지않나요,,?? 아니면 다들 그렇게 연애하시는가요?
저도 물론 전에 연애를 해봤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아니면 제가 그 사람의 그 정도 모습까지 사랑해줄 수 없는 그런 부족한 여자인걸까요
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저 또한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이 문제까지는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이걸 직접적으로 말하면 또 상처받을것같고, 그렇다고 싫은 내색이 아예 숨겨지는것도 아니고,,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