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여자입니다.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ㅠㅠ
남친과 2년 넘게 연애를 했는데...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어요....첫사랑이라 정말 모든걸 쏟았는데...연애 기간의 대부분을 을로 보냈고... 물론 행복했던 기억도 너무나 많지만, 남자친구의 행동이나 실수들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었습니다.
작년 말, 결국 제가 지쳐서 이별을 고했고 그로부터 약 3개월 후 남친이 매달려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까지 약 7개월정도 잘 만나왔네요....ㅎㅎ
재회한 커플이라 그런가... 트러블이 잦았어요. 과거일들도 계속 발목을 잡았구요....
하지만 대화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여행도 다니며 잘 헤쳐나가면서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남자친구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노느라 밤새 연락이 안되었고, 저는 큰 실망감에 헤어지자고 통보했습니다.
저 정말 속이 시원했어요... 더이상 이렇게 나만 목매는 연애 하고싶지도 않았고, 결혼하지 않는 이상 끝이 보이는 연애니까...너무 지쳐서 그만하고 싶었어요.
모든걸 다 쏟은 연애였기에 후회도 없었고, 홀가분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인 어제 새벽 카톡이 왔더라구요. 붙잡는 내용이 아니라 '미안하다. 잘 지내라...'는 장문카톡이요... 정말 순간 심장이 쿵 했습니다...ㅠㅠ
그래도... 2년 반이나 만났는데 카톡 이별은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얼굴 보고 끝내려고 오늘 낮에 잠깐 만났어요.
남자친구는 이 상황을 자연스럽게 넘기고 싶어서인지...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고 다정하게 말을 건넸고, 우는 저를 달래주려고 안아주려했어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안기고 싶었고... 저 또한 아무렇지않게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걸 너무 잘 알기에.. 투정부리며 화해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봤자 같은 상황이 반복될걸 알기에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벌떡 일어나서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 무너져내리더라구요...이성을 잃게 되고...막 '을이여도 괜찮고 더 힘들어도 괜찮으니까 더 만나고싶다...화내지 말고 참을걸 그랬다...' 이 생각뿐이고...ㅠㅠ 친구들은 절대 안된다고 딴 남자 소개받으라고하는데... 저도 머리로는 다시 안만나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미친듯이 요동치네요ㅠㅠ
정 때문에 그런거겠죠...?...끝이 보이는 연애 다시 하는거 아니죠...? 왜 폭풍이 저에게 왔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