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초반의 결혼 2년차 헌댁이에요
제목에 썼듯이 남편이 집에 시부모님을 못오게 해요.
이게 시부모님과의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집에 사람오는걸 되게 싫어해요.
하다못해 택배도 무조건 경비실에 맡겨놓고 본인이 다녀올 정도에요.
결혼하기 전에 연애도 3년을 했는데, 그때는 이런 거 잘 몰랐거든요
저는 그냥 쉽게 집에가서 밥도 해먹고 자고오고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집들이부터 해서 시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신게 총 3번이에요 17개월동안요
시부모님 오셨을때나,저희 부모님 오셨을때나, 친구들 집들이 할때
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집에 체류한 시간은 30분정도에요
집구경시켜주고 차를 반정도 마시면 '나가자' 이래요
그래놓고 집앞에 한우집 가서 집들이 했어요.
네 여기까진 저한테는 엄청 좋죠. 시부모님 자주 안오시니..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가끔 만취해서 남편이 친구들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럴 일이 전혀 없으니까요.
남편이 그러는 이유는
대학교 졸업하고부터 독립해서 살았는데,엄마가 와서하는 잔소리가 너무 싫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청소도 엄청 깔끔하게 하고, 엄마한테 몇번 보여드리고는 집 비번도 바꿨다는 거에요.
남자들 혼자살면 친구들도 놀러와서 같이 술먹고 하잖아요.
남편은 그런적이 없대요. 오죽하면 집들이때 드디어 저희 남편집에 와본다고 친구들이 말했어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을 저희집에 오시게 하기도 부담스럽다는거에요.
저도 맞벌이라 평일에 오시라고 할 순 없고, 한달에 한두번정도 오시는 편인데,
그때되면 남편이 되게 부담스러워하는게 느껴져요.
옷도 일부러 갈아입고, 집도 싹 청소하고 기다리는데, 마치 이게 편안한 느낌이 아니라,
누가 검사하러 오는거 기다리는 사람같아요.
몇달전부터는 주말에 부모님 오신다면 오시기 전날쯤에 갑자기 일이 있다고 하면서 피하는
느낌도 들고, 평일 저녁에 반찬주러 오신다고 하면 그날은 야근하고선 늦게 와요.
저도 집에 누가 오는게 좋진 않은데,
부모님들은 좀 편히왔다갔다 하시면 좋겠거든요.
시부모님이든 우리부모님이든 저희 둘다 외동이라서 자식이라곤 저희뿐인데..
맨날 저희가 찾아뵙겠습니다 이러고 시댁으로,친정으로 가곤해요.
이런 비슷한 문제 겪어보시거나, 고치신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