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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간다 그대 그리우면 >

oicuand |2004.02.02 08:56
조회 109 |추천 0

 


   바다로 간다 그대 그리우면


그대 보고파지면 나는 바다로 간다.

멀리 수평선 위로 저녁놀 아름답게 지는

나는 바다로 간다, 그대 그리우면

지는 해 따라 붉게 물든 바다를 보려고

바다로 가라앉는 햇살 따라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근다.

발을 간질이는 물살이 붉게 물들어

마치 피가 흘러나오는 듯

물결에 반사된 석양이 눈부시다.

머리위로 갈매기 집을 찾아 날아가고

어디 먼 곳에서 뱃고동 울렸으랴.

어부들의 합창이 들리는 듯도 하여

이제 해가 바다 너머 갔음을 안다.

그리운 마음 안으로 접어 두고

보고 싶은 마음 남몰래 갈무리 한 체

아픔에 신음 하는 가슴 달래려고

그대 보고파지면 나는 바다로 간다.

바다가 태양을 삼키는 모습 보려고.

나는 바다로 간다, 그대 그리워지면,

붉게 물든 물결에 발을 담그려고.

차마 그곳엔 그리움이 물살로 휘감아 돌아

넘실대는 파도타고 오시겠지

물 속에 담긴 내 두발 적시려고

내 아픔 어루만져 주시려고........


2004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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