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사랑을 모아요! 근영이가 다음에는 평양으로 갑니다!”
영화배우 문근영이 20일 오후 6시 ‘사랑의 연탄’ 5만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돌아왔다.
문근영은 이날 오전 9시께 연탄 5만장과 연탄 난로 200대를 25t 트럭 10대에 나눠 싣고 북한으로 출발,8시간여 동안 방북활동을 마치고 오후 6시께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동해선 남북 연락사무소로 돌아와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근영은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말로 말문을 연 뒤 “원래 내가 추위를 잘 타지 않는데 생각보다 북한이 춥고 쌀쌀해서 마음이 더 아팠다”고 말을 이었다. 문근영은 “오늘 가서 내 또래 친구들을 차창 밖으로 잠시 보게 됐는데 깡마른 몸에 그을린 얼굴로 거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교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우리는 행복한 거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자고 얘기해야겠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위치한 북한측 조선적십자사에 연탄과 난로를 직접 전달한 뒤 오후에는 해금강과 삼일포 등 가까운 명성지를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연탄 전달행사에는 예정에 없던 김문규 현대 아산 사장 내외가 긴급 참석,따뜻한 정성을 나누기도 했다. 김문규 사장은 “오늘 나는 다른 이유로 방북한 것이었는데 영화배우 문근영양이 왔다고 해서 연탄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얘기를 나눠보니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마음씨도 고운 아이같다”고 문근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근영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기 계신분 중에 연탄 메일을 보내본 사람이 있느냐”며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오늘 적십자사에서 얘기한 것처럼 다음번에는 우리가 온정리가 아닌 평양에 더 많은 연탄을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달한 연탄 5만장은 ㈜엠파스,원주밥상 공동체,나무엑터스가 공동 주최하는 ‘북한에 연탄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네티즌 기금으로 마련됐다. 이번 1차 전달에 이어 올 연말과 내년 등 2회에 걸쳐 10만장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고성(강원)=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zzam@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