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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습니다

gabin |2018.06.20 18:25
조회 250 |추천 1
저번주 일요일 남친과 만나서 헤어진 여자입니다

헤어질 당시 눈물 한방울 안흘렸고 헤어짐의 전조가 몇번있었기에 그때마다 저는 속상해서 연애하는동안 섭섭함에 많은 눈물을
흘려와서 그런지 오히려 덤덤했어요 아.. 올게 왔구나 싶은?

살면서 이렇게 깔끔하게 이별을 할수있는가 싶을정도로
무덤덤했고 처음엔 긴장했다가 이내 긴장이 풀리고 대화를 이어갔고 이남자가 나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더이상커지질않는다고
사랑하지않는다고 했다 굉장히 슬프고 고통스러울줄알았는데

듣는순간에는 오히려 덤덤했습니다 나를 사랑하지않는다는데
그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 그리고 약 두시간가량 대화하고
나를 데려다주고 그는 그렇게 갈길갔죠 심지어 웃으면서

이남자 나랑만나고 한달째되던날 집안형편도 안좋고 책임져야
할식구들도 있고 다니던 직장도 급작스럽게 그만두게 되서 살기
막막해서 더이상 나에게 잘해줄수가 없다고 그래도 괜찮겠냐고

그래서 나는 그냥 캔커피사서 공원데이트를 해도 좋다고 했고
니가 안정될때까지 내가 사도 괜찮다고 그래서 공원에서 데이트도 하고 야경을 보러 산에 올라가서 그냥 수다떨고 돌아가고
그래도 연인인데 같이 있고 싶을때는 그에게 부담주기싫어서
(평소에 내가 돈쓰는걸 극도로 싫어했음) 이벤트당첨됐다고
거짓말해서 같이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데이트를 하면서
만나왔는데 ...

그러고도 두번정도 더 고비가 왔었고 우리는 합의를 하고 만남을 이어왔었습니다

헤어지기 일주일전?부터 연락이 잘되질 않아서 속상하긴했지만
평소에 카톡연락을 잘하는남자는 아니라서
(전화는 매일2시간이상 많을때는 6시간했었음)

그러려니했는데 평소에는 새벽에 전화해도 잘 받던남자가 내가
거는전화도 받지를 않고 카톡도 반나절은 지나야 답을하고..
평소에 카톡을 자주하는편이 아니라서
하루에 많이해봐야 5번도 안하기에 그거에 섭섭하진 않았는데

점점 그의 태도도 조금씩 변했다는걸 느꼈어요
그때마다 서러워 혼자눈물 흘렸고 애써 식어가는 그를 아니라고
내착각이라며 착각속에 착각을 하고 시간을 보내며
혼자 울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헤어진지 그날로부터 이제 사흘째

첫날은 헤어지고 친구 만나서 아무렇지않게 밥먹고 커피마시고
그러고 집에와서 게임하다 잠들었죠 같이찍은사진을
지우고 전화번호 카톡대화 그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지웠어요
빨리 잊고싶어서..

둘째날 밀려오는 허전함과 외로움에 울었습니다
그냥 옆에 있다 없으니까 그런가보다 .. 그사람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냥 외로워서 .. 그런생각을 하면서 애써 그를 사랑
했다는걸 부정했죠

삼일째는 다시 덤덤해졌다 깔깔웃기도하다가
밤이돼니 그사람이 그리워서 괴로워서 참을수가 없었지만
솔찍히 다시만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연애 초반에 어떻게 했는지 까맣게 나도 잊고
그의 차가운말투와 태도만 기억에 남아서 그런건지..

애정표현을 낮부끄러워하는 사람이라 표현이 많이
서툰사람이였고 이문제로 몇번 투닥거린적이 있거든요
순간순간 섭섭함은 배가 되고 저도 헤어지고 싶단
생각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방금 어플정리하다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있던
그와 연애중에 통화할때 녹취록들이 저장되어 있었고
녹취록들을 들었어요

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설레여 죽겠다는 다정한 진심이
묻어나는 그남자의 말투와 다정하게 불러주는 목소리가 아..
나를 많이 사랑해줬구나 느꼈고 그리고 그리웠고..이사람은
이렇게 표현을 해줬었는데 내가 많이 투정 부려서 지친게
아닐까 그런생각이 듭니다


헤어질때는 그가하는말이
자기사정 때문에 만남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를 사랑하지않았던거 같았다고 냉정한 말을 하는
그를보면서 더이상 붙잡을 수도없었던 내가 떠오르면서

일주일만에 태도를 바꾸는 그가 도저히 이해가 되질않네요

남자는 잘만나다가도 마음이 한순간에 식어버릴수도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다시 내가 그리워 질수도 있는걸까요?

저도 지금 당장은 연락할마음도 그에게 부담주고 싶지도
않아서 뭔가 액션을 취하고 싶진 않아요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고 나서도 자꾸만 생각나고 그립다면
연락을 한번쯤 해봐도 될까요?

시간이 많이 지나고 연락을 했을때 전화는 받아는줄까요?

전화번호는 삭제해서 모릅니다. 근데 같이 취미가 게임이라
함께 있는 단톡방에 그사람이 아직 나가지 않고 있어요

사귀다가 잼있게 했었고 그사람은 그게임을 접은 상태고
저는 그대로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카톡은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사실 답답한마음에 글을 써내려가고는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상대방이 받아줄지도 말지도 모르지만
정작 제마음이 다 잊어버려서 연락을 제가 안할지도 모르지만

왜자꾸 저는 처음부터 나를 사랑하지않았다는 말이 믿어지지않는
걸까요 통화녹취를 듣고 나서 부터 믿을수가 없습니다



그냥 부정하고 싶은 제 마음이 만들어낸 미련인거겠죠?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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