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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전업 하면 욕먹을 짓?

육아파파 |2018.06.22 00:06
조회 187 |추천 3
전업주부입니다. 남자구요.
23개월 아들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아내가 돈을 법니다.
처음부터 전업은 아니었는데 육아문제로
아내와 저의 직업중 비전/금전/퇴직을 따져봤을때 와이프가 하는 일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자존심도 상하고 집에서 가사일을 하는게 부끄러웠네요.
남들이 뭐라고 볼지 그게 너무 신경 쓰였습니다.
저남자는 얼마나 지지리 못났길래 여자가 벌어주는 돈으로 저러고 사냐라는 소리를 들을까봐서요(실제 들어봄)
근데 그것도 나름 하다보니 익숙해졌고 자취도 5,6년 정도 했고 평소에 잘 어지르는 성격도 아니라서 와이프와 별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내 대신에 출근하는 사람 안쓰러워 아침엔 새밥, 새국정도는 끓여주려고 합니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요.
5시에 일어나서 가끔 도시락도 싸놓으면 준비하고 7시에 출근합니다. 와이프가 출근하면 저는 애기랑 조금더 자고 9시쯤부터 애기 밥챙겨주고 청소등 집안일을 합니다
오전이면 대충 집안일을 마무리짓고 점심먹으면 아기데리고 근처로 산책을 나가곤 합니다.

아파트 단진데 조금 후져요.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많이삽니다. 아기데리고 공원 놀이터 산책을 나가면 “쉬는날”이냐고 주로 물어봅니다. 아빠가 참 자상하네라고 말하다가 제가 집안일을 한다면 그때부터 눈초리가 ㅋㅋㅋㅋ
진짜 눈에 글이 써있는줄 알았어요.

그리고는 수근댑니다.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저러고 산다고...
그냥 못들은척 해요 반은 맞는말이니까

그래도 애기웃는 모습에 힘내고, 장을 봐서 들어오거나 바로 들어가서 간식먹이고 낮잠재우면 저녁은 뭘 할까 고민합니다.

애가 그래도 참 순해요. 그래서 어쩌면 평화로운 육아같기도 하네요.

뭐 그러고 삽니다 저는, 와이프는 저녁에 오면 하루종일 보고싶었던 애 보느라고 정신 없네요. 씻고 밥먹이고나면 재우는건 아내가 합니다. 이렇게라도 안보면 언제또 보냐고.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데 하루종일 참느라고 힘들었다고.

괜스레 미안해지고 미안한 마음에 아내를 끌어안아보곤 합니다.

뭐 네이트 판에 보면 힘들어 죽겠다 육아 힘들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개개인 상황에 따라서 다를수 있죠.

근데 그냥 기본적으로 서로 배려와 이해가 없으면 싸우게되는거같네요. 내가 하는일과 니가 하는일을 비교하게 되면 갈등은 점저 깊어질수밖에 없구요.

왜 결혼했는지 생각해보세요.
전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냥 사랑하니까 내가 좀더 행동하고 좀더 베푸는게 좋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전업주부가 집에서 노는건 아니니까 색안경끼고 보진 말아줬으면 싶네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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