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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고 너가 봤으면 하지만 안봤으면 하는 글

00 |2018.06.22 14:25
조회 1,269 |추천 0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했다

세상 누구보다 우리가 가장 빛나 보였고 여러사람 만나고 똑같은 사랑을 했지만

너와는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믿었다

결국 우리도 스쳐지나가는 연인인가보다

우린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달라 자주 부딪히기는 했지만 서로 대화로 풀고 너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넌 자존심도 쎄고 고집도 있지만 이럴때는 항상 굽히더라

그럴때마다 그래 나를 사랑해주니까 먼저 사과해주는구나 하면서 나도 미안해지고 사이는 여전히 좋았다 .

침대위에서 벗는 모습보다 편한 반팔에 반바지에 맨얼굴이 더 좋다고 했던 너

못생겼다고는 말하지만 바라보는 눈은 사랑에 가득찼던 너

가끔 정말 화장에 신경쓰고 너가 좋아하는 청바지에 티를 입고가면 오늘 예쁘다고 알아봐주었던 너

친구들이랑 놀다가 늦게 들어가도 군말 안하고 먼저 자버리는 너

너랑 있을 땐 난 어떤 누구랑 있을때보다 편하고 그냥 내가 되었다

너에게 항상 이뻐보이고 싶은 마음뿐 아니라 너를 웃게해주려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우린 여행도 자주 다녔었지 두달에 한번은 해외고 국내고 같이 돌아다녔다

그러다 어느순간 내가 받아드리기 힘든 너의 단점이 보였고 그럴 때마다 곧 여행가니까 .. 하는 핑계로 이해하고 넘어갔다

결국 한계에 다 다랐을 때 너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결정했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냥 가면 자연스럽게 헤어지겠거니 하고 참고 넘겼다 어째든 좋아했고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굳이 힘든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내 이기적인 마음때문인지....

너는 호주가기 전에 나한테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너말대로 지금 정말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다

바쁘게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공부도 하고

너와 보낸 시간들을 자기계발로 채워가고 있다

그래서 사실 지금 외롭지도 않고 오히려 너가 호주간거에 감사할 따름이야

결국 난 그렇게 너를 사랑했었다라고 말할 수 있게끔 됐어

넌 아직 호주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나한테 점점 의지하게 되는거 같아 안쓰러울뿐이야

하루에 영상통화를 밥먹는 횟수보다 많이하고 한국에서 안하던 애정표현을 할 때 처음엔 사랑받고 있구나 하면서 좋았다 하지만 이젠 내가 쉴틈 없이 살아가니 너라는 존재가 필수가 아니게 되더라

그 사실을 알게 된 날 슬픈데 눈물은 안나고 언제 헤어지자 말하나 이생각 뿐이더라

근데 사람 힘들때 버리는거 아니라고 난 너가 타지에서 빨리 적응해서 멋진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음 좋겠어 그때 되면 우리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겠지

2년 동안 만났던 정과 의리라는 핑계로 헤어지잔말을 못해서 여기다가 끄적인다

힘내자 항상 응원하고 있는 마음은 변치 않아 다만 예전같이 널 남자로 사랑했던 마음은 없어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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