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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합니다. 에어비앤비 사기 당했습니다.

ㅇㅇ |2018.06.25 10:04
조회 55,429 |추천 453

남겨주신 댓글들 읽어보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목이 오해 소지가 있어 수정합니다.
그리고 왜 당일 바로 에어비앤비에 컴플레인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 날은 이미 많이 늦은 시간이었고 그런 상황은 처음이라 저희들도 의견이 좀 분분했었습니다.
바로 컴플레인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이 시간에 연락해도 바로 대처를 해주겠느냐..
늦어서 좀 무섭기도 하고 혹시 해코지 당할지도 모르니
재수없었다 치고 2박3일 동안 그냥 참고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만약에 늦은 밤이 아니였다면 혹은 숙소가 외진 곳이 아니였다면
저희는 다른 숙소를 알아보러 나갔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나라, 그 때 시각, 상황을 잘 모르시면서 왜 그렇게 하지 않았냐
이해 안된다라고 하시면 저도 그 상황을 더 이상 이해시켜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의 요지는 미리 예약까지 다 했던 숙소를
호스트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희를 속여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였고
그 사람은 어떠한 제재도 없이 여전히 슈퍼호스트라는 점,
그런 타이틀에 속아 저희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쓴 글입니다.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제목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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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고 저희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으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장황하고 두서도 없지만 차근히 읽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8.04.07 ~ 18.04.09 친구 다섯명과 블라디보스톡 우정여행을 떠났습니다.


다섯 명이라서 호텔을 예약하기엔 트리플 룸이 마땅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다섯 명이 머물만한 에어비앤비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에이비앤비 사기를 당했다는 인터넷 기사도 많이 보았고,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하려니 겁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던 중 슈퍼호스트라는 제도가 있어 일부러 슈퍼호스트가 운영하는 숙소를 알아보았습니다.


위치도 댑버거 근처로 시내에 위치해있고, 화장실 2개, 엘레베이터도 있는 좋은 조건의 숙소를 발견하여


11월 경(여행 5개월 전) 예약 및 완불을 했고, 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호스트로부터 픽업을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내에 물건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공항에서 시간이 좀 지체될 것 같아


숙소 주소를 알고 있으니 우리가 직접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호스트는 이미 출발했다며 픽업을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직접 바로 가는 게 빠르지만 이미 출발했다고 하니 그냥 기다려서 픽업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우리가 세워놓은 일정도 있어 숙소로 바로 가길 원했으나,


새우와 맥주를 준다며 어떤 가게도 들리고,


저희가 가자고 하지도 않은 독수리 전망대도 들리는 등 시간은 더욱 지체되어 갔습니다.


또 다른 관광지도 데려다 주겠다는 걸 저희도 계획해놓은 일정이 있기 때문에


숙소로 바로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니 그제야 숙소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 저희는 얼른 짐을 놓고 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처음이라 숙소 안내를 받고 바로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걸 간과한 점 아직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 날 일정이 해양공원이랑 주마를 다녀오는 거였는데,


거리로 나와 gps를 찍어보니 위치가 좀 의아함이 들긴 했으나


설마 사기를 당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서 


설마하는 마음이 사기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도 1개였고 내부 사진과도 전혀 달랐습니다.


사전에 알았었더라면 절대 제가 선택할 리 없는 그런 조건들의 숙소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호스트에게 당장 연락해 컴플레인을 하고 싶었으나


다른 숙소를 알아보기엔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여기 분위기 상 컴플레인을 걸었다가는 되려,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유독가스 냄새가 나는 겁니다.


냄새 원인을 찾아보니 큰 방 핀 조명에서 불꽃이 튀며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당장 불을 끄니 다행히 화재의 조짐은 멈췄으며


연기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호스트에게 보냈으나 호스트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 오후 다 되서야 are you ok? 라는 답변 한 줄 뿐이었습니다.




너무나 화가 났으나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돌아가는 날까지 그냥 참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견뎠습니다.


위치도 좋고 조건도 좋으니 여기에 예약을 하자고 했던 게 저였는데, 친구들한테 정말 많이 미안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2박 3일이 지나고 체크아웃 할 때 호스트를 만나,


숙소가 사진이랑 많이 다르다고 얘기하였더니, 호스트는 '원래 숙소'의 수도 고장으로


급하게 다른 숙소를 빌려 제공하게 되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전 예약한 숙소의 조건과 실제 이용하게 된 숙소의 조건 gap이 너무 컸고


호스트가 사전에 숙소 변경 고지를 안 해준 점에 대해서도 화가 났지만,


컴플레인이라는 것이 사실 좀 귀찮기도 했고,


마지막 날까지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냥 알겠다라고 그 쯤에서 끝냈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


짠x투어 블라디보스톡편을 방영하기에


돌아오는 날 짠x투어 출연진 및 방송 스텝분들과 동일 비행기편 탑승했던 기억도 있고


한번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방송을 보던 중


저희가 예약하려 했던 해당 숙소와 호스트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아보니 짠x투어 팀은 4월 6,7,8,9 일정 중,


마지막 날(8~9일) 여행 플랜 담당자인 정x영씨가 고른 숙소라고 방송에 나오더군요.


수리로 인해 제공받지 못했던 숙소를 떡하니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고 황당했습니다.



더 화가 나고 억울한 부분은 이미 저희는 여행 5개월 전에 예약 및 완불까지 다했다는 사실입니다.


방송을 보자마자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급하게 다른 숙소를 잡아 우리에게 줬다고 말해던


그 슈퍼호스트는 애초에 두 군데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 둘 숙소의 가격과 모든 조건의 갭이 매우 컸습니다.


즉 우리는 50만원을 지불하고, 18만원도 안되는 엉뚱한 숙소를 제공 받은 것이였습니다.


너무 화가나 에어비앤비 측에 항의하였더니, 그 호스트는 사전에 고지했었다는 거짓말과,


공항 픽업 및 새우&맥주 서비스도 해줬으니 본인들은 문제 없다는 태도로 나왔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에서는 사전에 고지를 받지 못했다라는 직접 증거가 없다며 애매한 태도로 나왔고,


다른 숙소라는 사진 증거를 제출, 인정되어 환불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숙박을 하긴 했으니 50% 환불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말이 50%지 청소비 등등 옵션 비용을 제외하니, 환불받을 수 있게 된 금액은 16만 8천원 정도였습니다.


글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증거가 인정되기까지 정말 수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은 그 호스트의 뻔뻔함은 정말 고개가 절로 지어지게 되더라구요.



슈퍼호스트라는 타이틀을 믿고 예약을 하게 된건데


패널티나 어떠한 제재도 없이 그 호스트는 여전히 슈퍼호스트로 활동하는 중입니다.


에어비앤비 측에 '슈퍼호스트'에 대한 패널티 부여를 요청하였으나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립니다.


좋은 후기와 '슈퍼호스트'라는 타이틀을 너무 믿지 마시고 에어비앤비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 짠x투어 팀에게 빼앗겼다는 말이 짠x투어 팀에서 직접적으로 빼앗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 숙소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위와 같이 표현한 것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티비채널을 돌리다 짠x투어 방송이 나오면,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화가 치밉니다.


물론 그 방송팀분들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요.


이 일 이후로 러시아라는 나라를 정말 미워하게 되었고, 편견도 생겼습니다.


다시는 러시아에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에어비앤비도 다신 이용하지 않을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와 같은 피해자들이 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최초 예약했던 숙소정보&위치&후기>

 

 




<실제 이용하게 된 숙소정보&위치&후기>

 

 

 



<숙소 내 찍은 사진 GPS 위치>


 

 

 


<방송에 나온 그 슈퍼호스트>





<호스트가 인스타에 게시한 4/8일 녹화하는 모습>


 

 

 

 



<최초 예약했던 숙소 안내에 게재된 사진>

 

 

추천수453
반대수4
베플헉대박|2018.06.25 13:34
헉 대박 방송에 나와서 더 유명해질텐데.. 100% 환불도 못받고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이런건 호스트랑 업소이름 알려져서 이용못하게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베플이해불가|2018.06.25 11:29
헐 이건 아니지 않나 호스트랑 업소이름 다 까발려져야됨
베플헐헐헐|2018.06.25 12:51
5개월 전에 계획해서 간 우정여행이면 설렘으로 시작했을텐데 현실은 대박 사기네요 또 하필 짠내투어라니 저런곳은 이용하면 안될듯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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