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선배님들의 필력에 무릎한번 탁!치고 공감하면서 헤어진게
절대 제잘못만이 아니였다고 많이 위로받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게 되었어요.
이 유형에 대해서 알기전엔 저 역시 그게 다 개개인에게 있을수 있는 성격이라고만 생각했고 항상 이해하고 맞춰주고 보완해주려고 했었어요. 결국 헤어질때 모진 말들 들으면서 내가 이렇게 사람을 질리고 지치게 하는 사람이고, 매력이 없는 사람이였나 생각되면서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저는 사귄지 6개월쯤 통화하다가 나온 작은 갈등으로 홧김이별을 이미 한번 당했고, 얼마후 자기가 쓰레기였다고 다시 연락이와서 재결합을 한 상태였어요. 이후 저도 더 조심하면서 추가로 1년정도 예쁘게(당시 제기준) 사귀고있었고, 여느날과 같던 평범한 데이트 도중에 작은 갈등으로 시작한 대화에서 또 돌연 이별통보를 당했어요.
물론 남친이 연락,표현,정착감을 느낄수 없게하는 미지근한 관계등으로 서운하게 한걸 혼자 견디다 제가 먼저 대화를 튼거였구요. 그렇게 두번째로 어이없이 내팽게쳐지면서도 너무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그자리에서 붙잡는 대화 시도를 여러번.. 결국 듣는둥 마는둥 고개숙이고 잠자코 있더니, 마지막에 고개를 들고 "끝났어?" 하면서 제 갈길 가더라구요~ 세상 처음 마주한 그 차가운 얼굴.. 그자리에서 마저 한귀로 흘리면서 정신승리하고 있었던거죠. 머리아픈 상황 회피하면서ㅋㅋㅋㅋ
이 때 이후 주변에서 참아왔던 한마디 한마디 해주시면서 이상한 놈이었다고 잘헤어졌다고 위로도 많이 받았는데 결국 판 글들을 보고 더 확실해질수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의 저같은 피해자들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정리글 써볼게요.
<<회피형 애착유형 >>
1. 공감능력 & 공감해보려는 의지부족 (극 개인주의, 자기 감정이 제일 중요. 잘 털어놓지도 않음.)
2. 피해자 코스프레(원인 제공자는 다 상대방이고 자기는 평화를 위해 참아온 사람이라고 말함. or 상대의 일부모습이 거슬리지만 먼저 얘기는 안한 채 그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식어가게 스스로 내버려둬 놓고는 "응, 다 네 탓이야~" )
3. 헤어질때 통보형이고 다시안볼듯이 냉정
4. 이별 전까지 혼자 마음의 준비하고 결정내리고 티안냄. 갈등상황이 있어도 해결하려기는 커녕 입꾹닫 피해버리니 나만 예민한 사람 이상한 사람 되어감
5. 연애기간동안 상대방 자잘한 단점(자기기준)에 몰두하거나 자기 이득,즐거움이 가장 중요함.(연애 초반에는 단점이라고 생각안하던 것도!)
6. 아몰랑 나 노력했는데 지쳤어
7. 불완전한 가정환경에서 눈치 많이보고 자라거나 교육 제대로x, 엄마사랑 많이 못받음, 잔소리많고 드센 엄마(꼭 가난하다거나 편부모가정을 말하는게 아니라 부모와 사랑,신뢰를 쌓는 절대량이 적었던 사람일수록.)
8. 아련한 이상적인 첫사랑이나 장거리연애 경험있을수록 ↑ (마냥 재밌고 골치가 안아팠던 이상적인 사랑이 또 있길 바라고 비교함./ 도망가고 혼자있을시간이 상대적으로 없어서 힘듦.)
9. 애정표현 잘안함 (진짜로 너무 사랑할때 말하려고 사랑한다는말 아낀다는 핑계, 사랑하니까 만나고 사귀는거 아니냐 등등)
10. 책임감 느끼게 되면 도망, 일정선 이내로 들어오면 부담. 또는 책임소재 생길까봐 액션이나 멘트 절제
11. 연인이 아닌 보통사람에게는 자애롭고 큰 그릇인 사람으로 보임.사회생활에 문제x
12. 자기도 자기마음 잘모르고 연애했으면서, 결국 유리한쪽으로 감정 합리화
13. 크게 싸우자는것도 아니고 서운한걸 얘기하고 대화해보자는걸 시비로 생각.(쟨 또 이러네, 싸움거네 하면서)
14. 준비할 시간도 안주고 헤어지자는말 쉽게함. 붙잡아보려는 상대방 말 무시. 그동안의 사랑했던 감정도 부정.
15. 자기 연애관에 철칙, 확고한 조건이 있고 다 맞다가 하나라도 어긋나면 바로 이별을 염두하고 헤어질 구실찾음(정작 자기 단점 100만개는 상대가 다 참아주고 있음)
16. 자기우울 자기연민 자기상처 오로지 자기밖에 모름. 내가 또 안다치는게 제일 중요(이런게 오히려 열등의식이래요)
17. 연애기간동안 상대방만 피마르고 보살됨. 본인은 불편함 없음
18. 깊어지면 부담느낄거면서 연애하려는 욕심은 많음. 갈등없는 연애, 초반의 설레임, 새로운 사람의 신비감 등등 추구
19. 나중에 자기 성향이 이러한걸 알게되어도 고치려는 노력없고 골칫거리, 복잡한 것 피하려함. (이게 나인데 어쩔?? +덧, 귀찮고 복잡한일에 대한 역치가 낮고 머리 자주 아픔, 타이레놀 자주 먹었음ㅋㅋㅋㅋ)
20. 일방적인 이별후 자기는 해방되었다고 생각하고 잘지냄. 후폭풍와도 다시 책임질일이 더 싫어서 차라리 참고말지 연락은 안할 확률 ↑
--> 이런 사람은 제발 이해하지말고! 기다려주지말고! 고쳐쓰려 하지도 말고! 걍 도망쳐요!!
((여기서 사귀기전이나 연애초에 보여줬던 달달하고 사랑꾼적인 면모들 나열은 생략했습니다.))
++전문가분의 관련 글 https://blog.naver.com/alovelylayla/220678035941
+++ 이글에 달린 댓글 공감되어 옮겨써요
: 그래서 회피형을 피하라고 하는 거에요. 회피형은 정말 좋아한다는게 어떤 마음인지를 모르니까. 보통 사람들은 다 아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회피형은 '안 좋아서 이러는거야' 라고 혼자 스스로 결론 짓고 피해버리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 연애할때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가 의심하고 고민하고 상대랑 맞춰가면서 연애하는거에요. 죽자 사자 좋기만 한 연애라는건 극초반에만 있는 건데, 회피형은 저 극초반상태의 달콤함만을 원하고, 조금이라도 스크래치가 생기면 바로 '나는 너 안좋아하는거 같아' 라고 도망치니까. 좋아한다는게 어떤 건지 아마 평생 모른채, 그냥 운명적인 사랑, 자기를 힘들게 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만 찾아 다니게 될거에요. 좋아하는 것도 파도처럼 높고 낮음이 당연히 있는건데... 그걸 왜 모르는지... 너무 다른 타인으로 만나서 생기는 갈등과, 서로의 차이를 줄여 가는게 연애고 사랑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