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오늘 정신의학과 갔다왔당
으윽
|2018.06.27 22:16
조회 181 |추천 1
그냥 실제 지인들한텐 좀 털어놓기 그래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ㅎㅎ
내 대나무숲인 판에 적어본다
나는 일단 20대 후반 직장인이구
수면장애+무기력증+스트레스로 고민 하다가 오늘 가봄!
일단 들어가기까지 주위를 막 살피게 되고 좀 걱정 되긴 했는데 맘 먹었으니까 딱 들어갔음
조용하고 그런데.. 신분증 없으면 지장이라도 찍어야 된다더라 일반 병원이랑은 좀 다르네 ㅠㅠ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막..
접수 받는 간호사언니(?) 가 어떤 환자한테 이주만에 오셨네요~ 라거 하고 웃으면사 접수 하려 했더니
그 분께서 갑자기 13일만에 온건대 왜 이주라고 하냐 이러면서 빨리 정정하라고 약간 언성을 높이는걸 봤음...
그 환자분 보면서 뭔가 좀... 그냥 내가 여기 앉아있는 자체가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 ㅠ
그러고 의사쌤 만나러 갔는데
그냥 음.. 막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이런말은 아예 안하고
내 생활이랑 내 근황만 물어보더랑
근데 정신과 치료 몇번째에요 < 라고 묻는데ㅠㅠㅠ
갑자기 확 부끄러워지는 기분? 들면서 되게 민망하고 상상속에 있는 정신병원 생각나고 그래서 그 후론 사실 대화를 잘 못이어나감 ㅠㅠ
나는 그냥... 수면장애가 있다
하루에 많이 자도 3-4시간 밖에 못잔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무기력증이 있는거같다
괜히 불안감이 좀 생겼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것 같다
이정도? 이야기 했더니
우울증이 있으신거 같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고 약 처방 해주더라 ㅠㅠ
약간 우쭈쭈 하면서 유치원생한테 말 하는거처럼 달래주는데 좀 뭔가 눈물날뻔...
그냥.. 오늘 첫날이라 사실 약이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약 먹고 잠좀 푹잘 수 있으면 좋겠다 ㅠㅠ
끝까지 병원을 나오면서 이리저리 사람들 눈치보면서 나오는데 이게 정신병인가 싶고 괜히 움츠러들었음 ㅠ
그냥.. 나 오늘 그랬다고 말할데가 없어서 말해봤다 ㅠㅠ
그냥 횡설수설 썼는데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