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20대 여잔데 하루아침에 일어설수가없어요
ㅇㅅㅇ
|2018.07.02 04:51
조회 86,317 |추천 363
추가글++
많은분들이 응원과 격려의 말씀 해주셔서
추가 글 남깁니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희망을 가져봐야겠어요
굳이 결론을 말하자면
제가있었던 병원은 지방의 대학병원이였기때문에
부모님과 상의하여
서울쪽 큰병원 으로 가기로했어요
아무래도 서울쪽은 지방하고 다를거라
주위분들도 많이 얘기해주셔서
서울로 가기로했습니다
많은 댓글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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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제인생에 가장힘든날을 보내고 있어
조언을 얻고자 글남겨봅니다
한달간의 일이라 글이 길어질수도 있어요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맞춤법틀려도 이해해주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평소에 아픈것없이 건강했어요
크게 아파봤자 1년에 2-3번정도 감기올때
몸살이 심하게 와서 링겔맞고 금방 낫는 정도였습니다
6월 1일부터
몸살에 고온(39도)에 몸에 발진이 생겨
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입원중에 근육통 관절통 이 심하게있었지만
열,발진이 가라앉아 병원에서도 퇴원을 권하여 퇴원을 하였습니다.
이때 병원에서는 제가 베트남 다녀온것(2주3일전) 때문에 뎅기열로 추정하고 피검사 의뢰를 맡겼는데 검사결과가 2주 뒤에 나온다고 외래로 검사 확인하기로 했어요
퇴원 후 요양차 부모님 따라
부모님 집으로 내려갔어요
일 쉬게되면서 부모님아래 있으면
금방 회복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으면서도 몸이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병든 병아리처럼 힘이없고 식욕도 없어서
다시 집 근처 큰 종합병원에 갔어요
병원에서는 크게 문제는 없으나
혈압이 낮기때문에 주의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고 그날 밤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쓰러지는 순간의 기억은 없어요 ..
소리 듣고 놀래서 달려온 엄마덕분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얼굴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어요
그 새벽에 바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링겔 맞고 한숨자고 나니 정신을 들었고
화장실을 가고자 엄마와 함께 휠체어타고 화장실 갔는데 또 정신을 잃고 넘어질뻔 한 걸
엄마가 잡아주셨습니다.
치료가 필요한것 같아 바로 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병원에서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장쪽 검사를 하였는데 심장쪽은 문제가없다고
큰 원인을 찾지 못하고 ..
일주일 정도를 입원해있었어요
이때 저의 증상은
일어섰을때 시야가 하얗게 되면서 심해지면
정신을 잃고 넘어지거나
제가 인지하고 바로 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들면
다시 괜찮아 지는 식이였습니다
이때 심장은 엄청빠르게 뛰고 가슴은 답답하고 그랬어요
이때 혈압을 재면 정상보다 현저히 낮고
누워서 혈압을 재면 정상이였어요
종합병원에서는 호전되는게 없는 것 같아
퇴원을 하고
뎅기열검사도 확인할겸 다시 대학병원을 갔어요
오후에 외래로 예약되있었는데
그날 오전부터 컨디션이 좋지않아
응급실로 바로갔습니다
혈압을 재니 60/30 정도 나오니 응급실 의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혈압이 너무 낮다고 바로 응급실에 교수? 로 보이시는 분이 심장초음파해보시고
피검사해야되는데 피도안나와서
수액3통을 바로 맞았어요 그제서야
정신이 좀 들었어요
외래로 확인하기로 했던 뎅기열 검사는
음성이 나왔고 같이의뢰했던 지카도 음성이였고
지금은 어떤 바이러스 인지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신경과 교수님이 오셔서
원인미상 바이러스로 자가면역체가 공격을받았고
바이러스는 달아났지만 심혈관쪽 자율신경계가 손상이되어 저혈압 증상이 있다고 하였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이런케이스를 한번 치료해보신적이 있다하셔
입원하고 치료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믿었어요
지금은 입원한지 2주가 되어가는데
1차치료(자율신경치료) 를 하였지만
컨디션적으로 크게 호전되는것이없고..
저혈압치료약을 3개를 먹으며 지켜보는 중입니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우울해서 하루종일 누워있고
다리며 등 허리 온몸이 자주 아파 밤에는
잠을 거의 못잡니다
제일 문제는
식욕이 사라졌어요
음식에 대해 거부감이 들어요 냄새도 맡기싫고
티비에서 음식나오는 것도 보기싫고요...
그래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반공기를 억지로 먹지만 최근 이틀은 그마저도 밥먹다가 개워냅니다ㅜㅜ
다들 잘먹고 잘자야 언능 낫는다고 하는데
잘 압니다 잘아는데
제 마음 처럼 제몸이 움직여주질 않네요
일어설수 없다보니 화장실도 혼자 못가고
걷는 일도 없어서
다리는 하루종일 저리고 힘이없어
부모님이 계속 마사지 해주시고 그래요
부모님도 정말많이 고생하십니다
처음엔 젊은 애라 금방 나을거라 다들 생각했는데 벌써
1달이 지나가고있네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처음엔 원인알고 치료하면 금방나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호전되는것이 없고 병원신세 지는 기간이 길어지니 무섭고 두렵습니다
부모님이 정말 고생하고 계셔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고 ...
나을 수는 있는 것인지 일상생활을 할수있을지
무섭기만 합니다
아프다 보니 아무생각도 안하게되고
몸은 점점 망가져가는것 같고
그래도 나을수있을거라 내심 기대는 하면서
무섭고 두려운건 사실입니다
저보다 더 아프고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살면서 이렇게 힘든일이 처음이라
멘탈 정리가 잘안됩니다
제가 어떻게 잘견딜수 있을지
이런케이스를 겪어보신분들이 있으신지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조언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하쑤이따|2018.07.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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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아파 댓글을 답니다. 감히 이해한다는 말은 못 드려도 힘냈으면 좋겠어요.. 저는 공황장애(추정)가 20대중반에 갑자기 찾아왔는데 반쪽이 마비되고, 잠도 잘 수 없고 눈을 뜨는것도 감는것도 아니고 호흡도 힘들고.. 그런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났었네요. 어느날은 균형감각이 깨지고 어느날은 또 물속에서 듣는것처럼 들리고.. 병원에 가면 아무 이상이 없구요. 무력감... 그때는 무력감이 제일 먼저 찾아오더라구요. 원인을 알면 치료하면 될텐데 원인도 모른다고 하고 MRI까지 찍었지만 이상이 없구요. 공황장애인가 해서 병원을 갔는데 거기서도 심장문제일수도 있다고 하고..등등 저도 지금도 꾸준히 신경쓰고 있는데 어떤날은 너무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왜 나만 이런가 싶기도 하고..그렇더라구요. 힘내란말도 맘이 아파서 쉽게 던지지는 못하겠어요. 전 처음엔 병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나중에는 제 모든 생각이 병에만 집중이 되어 있고, 또 그걸 찾고 같이 앓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니 오히려 맘의 안정이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후기 읽는건 관뒀어요. 제가 힘들어하니 누군가가 옆에서 그러더라구요. 모든 것엔 에너지가 있는데 관심있는 쪽으로 집중하면 에너지가 그쪽으로 다 몰린다구요. 병에 너무 집중하고 생각하면 그 병에 에너지가 다 몰리니 그 생각을 한번 분산시켜보라고 하더라구요. 좀 허무맹랑한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 얘기 듣고 그냥 생각을 조금 바꿔서 흘러가는 일상중에 생길수 있는 일 정도로만 여기기로 했어요. 모른척하지는 않지만 또 치료에 온힘을 다해야 하지만 그 병 자체가 내 모든 일상이 되게 하진 않으려고 애썼어요.. 물론 병원에 계시니 그게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제안드려봐요. 몸은 여전히 힘들지만 저는 저 방법으로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었기에 제안드려요~! 예를 들면.. 오늘 하루 평범하게 흘러가는데 아픔이 갑자기 찾아오면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 취급하듯 하는거죠. 우연히 만난 친구와 하루종일 있지 않듯이 아프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병을 또 집에 보내주는거죠. 이런방법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얼굴 보지는 못했지만, 누군지도 모르지만 기도할게요! 진심이라도 전달됐음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