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제가 친구에게 주제넘은 소리를 한 건가요?

ㅇㅇ |2018.07.03 15:51
조회 47,237 |추천 4
(추가)
자작이니 뭐니 하시는데 그건 아니고.. 민지나 수연이가 쓴 글도 아닙니다.저는 그냥 친구로서 그 정도 얘기도 못 하는 것인지 궁금했어요.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나이가 들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SK쪽 보면 재벌 집 딸이 알바하고 그러기도 하잖아요.근데 이 친구는 학교 다닐 때도 알바 한 번 한 적 없어요.재벌이나 그런게 아닌데도요.






=========================================================

카테고리에 맞지 않는 점 죄송합니다.
30대 초반 여자이고 저 포함 3명이 친해요. 대학 동기라 아직까지 자주 만나는 편이에요.
저희 셋은 다 직장인이고 모두 미혼이에요. 친구 두명 중 한명은 민지, 다른 한명은 수연이라고 할게요. 


저와 수연이네는 평범한 집인데 민지네가 좀 잘 살아요. 아버지께서 40대 중반까지 판사인지 검사인지 공직에 계시다가(확실히 잘 모르겠네요ㅠ) 그만두시고 지금까지 변호사 하고 계신데 워낙 잘 되셔서 집안 형편이 좋아요. 그래서 민지는 해외여행도 자주 가고.. 옷 같은 것도 자주 사고 그래요. 뭐 엄청난 부자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평범한 집인 저희에 비하면 굉장히 여유있게 사는 편이죠. 


근데 지난주에 셋이 만나 얘기를 하다보니 민지가 아직도 부모님에게 경제적인 의존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는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 집에서 다니고 민지와 수연이는 자취를 해요. 전 둘다 월세내고 있는 줄 알고 한달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민지네는 집을 산 거더라고요. 오피스텔인데 한 2억 3천정도 한대요. (제가 물어보니 말해줬어요) 그리고 전기세나 가스비나.. 이런 것들도 아직 부모님께서 내 주신다고 하고요. 생활비도 가끔씩 주시는 것 같았어요. 옷, 화장품 같은 것들도 사 주시고요.


저는 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빨리 부모님에게 독립하라고 했어요. 너가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부모님도 편하다고 말했죠. 돈도 벌면서 아직까지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하니 민지도 나름대로 할말이 있는지 무슨 얘기를 하기는 하더라고요. 그냥 자기 부모님은 그런 거 해 주시는 걸 더 좋아한다나 뭐래나.. 그래서 제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정신차리라고 해 줬어요. 전 진짜 민지 생각해서 한 얘기였어요. 암튼 그러니까 민지도 별 소리 안하고 넘어갔거든요. 수연이도 듣고만 있었고요.


근데 갑자기 어제 수연이를 만나서 둘이 저녁을 먹었는데 제가 민지에게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수연이가 뭐라고 하는 거예요. 수연이의 말을 정리하면 이래요. 


<사람이 다 환경이 다리고 상황이 다르다. 우리처럼 평범한 집은 빨리 자녀가 독립하면 더 편하고 그걸 바랄 수 있지만 민지네는 잘 살기 때문에 민지가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든, 공과금을 대신 내 주든.. 그게 집 형편에 별 영향도 미치지 않을거다. 민지가 크게 사업을 해서 큰 돈을 계속 달라고 하는 거면 모를까 민지처럼 소소하게 뭐 사고 그런 소비하는 수준이면 걔네 집에는 별 타격이 없는데 너가 경제적으로 독립해라 마라 하는 건 좀 주제넘은 참견이다. 나도 잘 모르지만 잘 사는 집은 부모님께서 자녀에게 뭐 해주는 걸 기쁨으로 여기고 좋아하시기도 한다고 들었다. 집안 형편이 다르고 집안 분위기 같은 것도 다 다른데 너가 그런 생각을 못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지만 다음부터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 조심했으면 좋겠다. 듣는 나도 좀 불편했다.>


대충 정리한건데 진짜 딱 저런 식으로 말했어요. 저 얘기를 듣는데 너무 기분 나쁜 거예요.. 저는 민지를 질투하거나 싫어하지 않거든요. 저는 민지를 생각해서, 걔가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한 건데 저런 얘기를 당사자도 아닌 수연이에게 들어야 하나요....

30대 성인이고 직장도 다니고 있으니까.. 그런 말 할 수 있지 않나요? 친한 사이인데요. 그래서 수연이에게 "내가 왜 너한테 이런 얘기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나는 내가 틀린 말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긴 했어요.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주제넘은 참견을 한 것인가요?솔직히 저런 친구 있으면 저런 얘기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진짜 머리가 복잡하네요.. 답변 좀 해 주세요 ㅠㅠㅠ  
추천수4
반대수641
베플ㅇㅇ|2018.07.03 15:54
수연이라는 친구가 좋은 친구인 건 알겠네요.
베플ㅇㅇ|2018.07.03 15:56
수연이라는 친구가 한 말이 다 맞아요. 사람의 상황이나 형편이 다 달라요. 그 집에서는 민지가 경제적으로 독립 못했다고 한들 타격 1도 없어요. 좋아서 해 주시는 건데 웬 오지랖? 질투나서 그러는 것밖에 안 보이고요. 질투가 아니라면 사람들 형편이나 상황이 다 다르다는 거 깨닫고 사시길 바랍니다.
베플오지랖|2018.07.03 16:20
수연이 말이 다 맞음. 님이 부유하면 님 자식을 굳이 독립시켜서 사회초년생의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눈칫밥먹으며 힘든 월세살이 시키겠음? 오지랖임 그거... 님이 뭔데 남의 부모님이 내 귀한 딸한테 능력있어서 해주겠다는데 받지말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라마라예요 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