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27살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
대학을 좀 늦게갔고 군대갔다오니 이제 4학년으로 취업 준비하고 있네요
저한텐 1년 되가는 21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관계를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저야 이 나이까지 사귄 여자가 여러명 있으니 개중엔 나름 사랑한 사람도 있고 가벼운 만남도 있었기 때문에 연애 초반의 콩깍지 때문에 감정을 과잉해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 정도 부분까지 나랑 잘맞는 사람은 본적이 없고, 타인이 보면 성격이 나쁘다고할 수 있는 본성의 일부분까지 유사하여 동질감을 느낍니다. 전 제 여자친구를 몹시 사랑합니다 (1년동안 안본날이 20일이 안될겁니다.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너무 사랑하기에 오래 가면 정말 오래갈거라 생각하고
그러다보면 결혼에 대해 종종 의논을 합니다.
깊게는 안해요.
어찌됐건 우리 둘은 서로 결혼하는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여자친구는 좋은 학벌에 능력도 있고 나이는 어리지만 대학졸업후 사회에 나오면 적어도 평균 이상은 돈벌거라고 예상됩니다.감히 예상하자면 말입니다. ( 절대 여자친구가 나중에 얼마나 성공할지를 평가하며 만난건 절대 아닙니다. 저는 학원 강사 일도 했어서 정말 뛰어난 사람들, 정부에서 인정받은 영재들까지 만나봤었고, 직접 가르치기도 했었는데, 여자친구를 보면 정말 흔치않은 재질을 타고났고, 가진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
하...근데...여자친구 가정이 너무 위태롭습니다...
지금 어머니와 아버님 중 아버님이 친아버지가 아닙니다.
12살에 친아버지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2,3년 내에 어머니는 재혼합니다. 그 분이 현재 아버님이고
같이 산지 한 10년쯤 됐을거에요
근데 그 아버님은 어머님 자식들을 본인 자식으로 안대합니다. 말은 아버지,딸,아들이라고 하지만
어떤 순간에 하시는 말씀은 내가 너네 때문에 왜 고생해야되냐라는 식으로 선을 그으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자친구 동생들 중에 몸이 좀 아픈 아이가 있는데 말이 안통해서 답답하면 손찌검을 하셨다 하네요. 무작정 폭력적인 분은 아니신데, 못배운 분이시라 그런지 화가나고 답답하면 손 먼저 올라가는 타입인듯 합니다.
아 여자친구는 장녀예요.
근데 문제는 최근 2년동안 어머님이 외도를 하셨고
이걸 아버님께 걸리셨다네요. 그래서 이혼 중이고요 (그 전까지 아버님은 자식들을 너무 많이 구박하셨고, 어머님 입장에선 아버님께 크게 정떨어질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혼 과정에 있으시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졌습니다.
안그래도 어머님은 여자친구 대학 등록금 300 내주는것도 구박하시면서 해주시고
용돈도 딱 30만줍니다
여기서 자기 교통비 핸드폰비 빼면 여윳돈은 10얼마 남아요
어머님이나 아버님이나 경제활동은 하시는데 벌이가 좋지않아서요
밑에 자식도 많고요.
거기다 아버님은 어차피 본인 자식도 아니니 거의 손 놓았구요
겨우 어머님만 대학등록금과 용돈을 어찌어찌 주시는 상황입니다.
저는 알바도 하고 용돈도 받고 해서 한달에 140씩 수입들어오면서 4학년 대학생활 중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여윳돈은 최대한 이 친구와 연애하는데 써요.
대출금, 핸폰비 이것저것 빼면 80정도는 남는데, 대부분 여자친구와 밥을 먹거나 같이 데이트하는데 씁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요즘 돈이 부족해요. 2개의 대출금 중에 1개는 이번에 장학금 들어오면 해결하려했는데, 학교 행정처리가 너무 늦어서 아직도 안들어왔어요
그래서 일단 가진 돈으로 막아놨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번 달 돈이 부족하네요...
여자친구한테 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이 친구 굶기거나 돈 없어서 하고 싶은거 못해서 우울하게 만들기는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본론은 이게 아니었는데,
일단 제가 여태까지 여자친구를 놓지않고 힘들어도 악착같이 버틴 이유는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오래 사귀고 나중에 결혼도 하고 싶은데
이 친구 지금 집안일 생긴걸 보면 그 때 까지 어떻게 버틸수 있을까 싶네요...
제가 직장인이 되고나서 생긴일이라면 제가 어떻게든 여자친구 등록금이나 생활비 도와줘서
감당할수 있을텐데 솔직히 지금은 좀 겁납니다.
위에 쓴대로 저도 지금 사실 한,두 달 정도 돈이 부족한데
이 친구가 문제가 생겨서 당장 지내야할 곳도 없어지고, 생활비도 없어지면
도대체 어떻게 감당해야 될까요...
저는 지금 대출금 갚는 중이라 추가 대출도 안될텐데요...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진 않아요. 여자친구가 굶거나 힘들게 사는것도 싫고요.
차라리 제가 굶고 말죠.
지금 당장의 경제적 위기도 문제지만, 이걸 극복해도 나중에 결혼까지 가려면
이 친구가 최대한 학업을 지속할 수 잇는 환경을 마련 해줘야하고
저도 최대한 빨리 취업해서 안정적인 소득을 지녀야 할텐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혹여 잘못될까 너무 걱정됩니다.
정 안되면 알바를 2개로 늘려야할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결혼까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