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글이 될것같아요. 십수년전 얘기에요.
중학교때 단짝이었'던' 친구A가 있었어요
왜 자꾸 과거형을 강조하냐면 지금은 아니기때문이죠.
자세히 쓰면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것같아 무섭지만 조언구해보고자 글씁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미흡한점 죄송합니다. 어쨌든 결혼얘기라 결시친에 올립니다!(방탈이면 죄송합니다)
중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A와 그 외 4명이 있었어요. A만큼 친하진않았지만 어쨌든 저포함 6명이 몰려다녔어요.
A는 정말 평생친구가 되고싶을정도로 서로 집도 왕래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보내고(학교에서도, 주말에도) 취미도 공유하는 단짝친구였어요. 평생 배신이라는걸 생각하지도 못할정도였어요.
그러던 도중 그 외4명중 한명(B)의 잘못(저를 향한 말실수)으로 저와 B의 사이가 틀어지고, B가 저를 뺀 나머지 친구들을 모아 저를 따돌림시키고 저는 한순간에 혼자남았어요.
더 충격인건 A조차도 그냥 손바닥뒤집듯 돌아선거였어요. 고작 그런 애들이 절친인 저보다 더 중요했던걸까요? 심지어 B의 잘못으로 틀어진 사이인데도 제가 숙이고 들어가지않았기 때문이었을까요?
물론 다른 친구들도 있었기에 금세 다른 무리에 들어갔지만, 그것도 고까웠는지
어느날 버스통학하던 제가 버스정류장으로 가던중에 그 원래 다니던(A,B가 있는) 무리 5명이 쫓아와서 욕설과 함께, 제가 들고 있던 지갑을 뺏어 바닥에 던지고, 정류장 근처 대걸.레를 저를 향해 던지기도 했고, 하지말라는 제 말에 일방적으로 제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폭력을 행사했어요.
심지어 그 정류장이 대학교 근처라 정류장에 있던 대학생분들이 그걸 보고 경찰과 학교에 신고를 할 정도였어요. 일방적 폭행으로요.
저는 주변 사람들이 말려주시기도 했고, 버스도 마침 왔기에 지갑을 주워 서둘러 버스로 도망쳤구요. 집에 도착하니 뺨이 부어있고 목부근이 빨갛더라구요. 그걸 보고 집에서 충격받아서 학교로 전화를 하기도 했어요.
다음날 등교하니 점심시간에 담임선생님이 부르시고 A,B가 있는 그 무리와, 몇몇 선생님들이 교무실에 계셨어요.
어제 학교로 신고가 들어왔다. 폭행을 당한게 사실이냐고 물어보고 자세한 내용을 종이에 쓰게 하셨어요.
다행히도(?) 서로 쓴 내용이 일치해서 그 아이들은 학교봉사 징계를 받고, 다음 학년에(학년이 바뀔 즈음이었어요) 무조건 저와 떨어지도록 조치를 받았어요. 여자반 3개 중 1반에 저, 나머지 2,3반에 그 무리들이 흩어졌어요.
징계를 받은 날 오후, A의 어머니가 학교로 와서 저와 교무실에서 얘기를 나눴어요. A는 나름 학교에서 우등생이었고 저랑 단짝이었고하니 걔 어머니가 연락받고 충격받아서 저를 만나러 오셨대요.
처음엔 저를 보고 하는말이, A가 나쁜뜻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친구로 다시 지내줄 수 있겠냐(지금 생각해보면 징계피하려고 그런것같아요) 회유하더니 나중에는 A앞길 막히면 어떡하냐고 그래놓고 친구맞냐고 저한테 화도 내셨어요.
A가 저한테 직접적으로 폭력을 쓰진 않았지만(그 당시에 B와 그 외 2명이 신체적 폭력을 쓰고 전원이 언어적 폭력을 씀) 저는 절대 A와 친구하기도 싫고 솔직히 그 무리들 죽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무리와는 당연히 멀어지고 다른 친구들이 생기면서 저는 충격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면서 점차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가게되었고, 반대로 그 무리는 학교에서 고립됐어요. 쌤통이었죠. 사실 더 큰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어쩌겠나요.
결과적으로는 저는 폭력을 딛고 지금은 잘 생활하고 있지만, 그 무리들은, 들리는 소식으로는 잘 못지낸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때도 소문이 났는지 어쨌는지 학교에서 겉돌았다고도 하구요. 등교거부하고 임신해서 낙태하고 고등학교 중퇴하기도 하고, 뭐 그런 얘기요.
제일 크게 배신감을 느낀 A는.. 나름 전교권 우등생치곤 참 잘 안됐대요. 어디 지방 전문대가서 이제 겨우 졸업하고 사고쳐서 결혼한다더라구요.
근데 제가 나쁜건지, 걔네들이 더 불행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걔네를 용서한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맞고 격리당한거였으니까요. 저는 다른 친구들 무리에 껴서 힘든 학교생활을 했는데 그 상처가 고스란히 A무리에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못된 생각같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가 아이를 제대로 키울수 있는지 그 남편될 사람한테 묻고싶을 정도에요. 얘가 학교폭력 전과가 있는건 아시나요? 그걸알고도 결혼하고싶다면 행복하게사세요^^ 하구요.
물론 진짜로 십몇년전 얘기를 가지고 그렇게 못되게 굴 생각은 없어요. 근데 마음이 복잡해요. 그 애들 소식이 들려올때마다 일방적으로 맞을 때가 떠올라요. 걔네들은 까맣게 잊었겠죠?
하소연에 가까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그 애들이 이 글을 본다면.. 너희들이 지금보다 더 평생 불행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내 중학교 생활을 망쳐버린 너네들이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ㅁㅈ야 결혼 축하하고 니 남편에게 꼭 니가 중학교때 학폭가해자라고 알리길 바랄게.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