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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뺨 맞았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ㅂㅂ |2018.07.06 02:12
조회 11,551 |추천 4
안녕하세요. 남편에게 뺨 맞았다고 글 올린 사람이에요

이어쓰기 어찌 하는줄 몰라 그냥 써요...

어제 퇴근하고 어린이집에 아이 데리러 가서 노크를 했는데 그 소리에 아이가 놀라 선생님께 안겨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한참을 웅크려 있었어요

아이가 받은 상처가 생각보다 많이 큰 것 같아요....

너무 걱정이 되어 오늘 아동심리센터를 가서 상담을 받았어요. 아이아빠에게 상황 설명을 하니 조퇴하고 센터로 왔더라고요

먼저 제가 상담을 받으면서 상황 설명을 했고 후에 아이랑 아빠랑 놀이를 하면서 선생님이 관찰을 하셨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적대적이며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대요. 아빠도 아이랑 놀아주는 방법을 모르고 아이의 마음을 살펴봐 주지 않고 의욕만 앞선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이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자꾸 흔들려요

선생님의 소견은 아이가 부모의 싸움을 보면서 혼란 스러웠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냉기를 파악 하고 있는거래요. 자꾸 엄마아빠 둘다 손을 잡고 걸으려 하고 둘중 한명이 보이지 않으면 눈물 뚝뚝 흘리며 울어요.

집으로 돌아와 저는 안방에 아빠는 거실에 있는데 제손을 잡고 자꾸 아빠 옆으로 가서 앉혀요

가슴이 무너져요. 애가 우리를 자꾸 화해 시키려는 것 같이 보여서요. 애아빠는 미안하대요. 길게 대화를 하지는 못했어요. 아이에 대한 걱정과 치료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화해 하는 과정이라 착각 하는 것 같아요.

우리의 결론은 이혼이 정답이에요. 그건 알겠는데 아이를 보면 또 혼란스러워요. 부부관계는 끝이 났는데 부모로서의 도리는 해야 할 것 같고 결단이 안내려져요.

이혼을 하려면 아이를 서로 뺏기지 않기위해 서로를 괴물로 만들어야 할테고 그 과정이 너무 두려워요

그냥 자연스럽게 천천히 애 아빠가 우리 둘에게서 멀어지면 좋겠어요.

일할땐 맺고 끊고 정확하고 다부지다는 말 참 많이 듣는데 아이엄마로서는 세상 한없이 바보같네요

친정 부모님은 돌아가면서 연락오세요. 알아서 잘하겠지 응원한다 하시면서도 생각 깊이하라는 말씀이 헤어지지 않길 원하시는 것 같아요.

차라리 피터지고 찢어지게 맞아서 이혼을 하지않으면 안되는 최악의 상황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어쩌면 지금 아무일 없던것처럼 넘어가면 서로가 곪고 곪아서 그런상황까지 갈 수도 있겠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를 위해서는 이혼이 답인건 당연하게 알겠는데 우리 아이를 위해서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치유하고 이혼을 하면 너무 늦을까요? 그때가서 아 이혼해야지 참 하고 마음이 먹기가 또 힘들어지겠죠??

이런 바보같은 생각들로 잠이 오지 않아요. 눈물이 났다가 화가 났다가 아이가 너무 안쓰럽다가 혼란스러운데 코골며 쿨쿨 잘도 자는 저사람을 보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자괴감이 드네요.

답안지에 답을 썼다가 지웠다가 시험보는 중이네요....

제가 너무 징징징징 답답한 소리만 하죠? 제 지금 심정이 그래요. 뭐라도 붙잡고 울고불고 나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 하고 싶어요 죄송합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추천수4
반대수34
베플|2018.07.06 09:23
니가 먼저 남편 때리고 욕한건 쏙 빼고 맞은거만 써냐??
찬반남자dd|2018.07.06 11:29 전체보기
지가 먼저 때려놓고 피해자인척 오지네요. ㅋㅋ 님은 남자로 태어났다면 마누라 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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