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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된걸까요?

모방 |2018.07.07 02:15
조회 761 |추천 0
결혼 3년차 30대중반 남자입니다. 톡은 예전에 글만

읽다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써보게 되네요...

제 처형때문에 결혼 생활이 너무 짜증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결혼전부터 처형과 거리를 두고 싶어했어요

이유는 아내를 만나고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을때 쯤

지금의 아내가 제게 말하더군요 사실 사금융 빚이

천만원 정도 있다고...수수하고 저렴한 음식을 선호하는

데다 직장생활까지 하던 아내에게 빚이 있다는것도

의외였지만 사금융이라니... 알고보니 위에 언니가 결혼

하고 신용카드를 잘못사용해서 빚을 지게 되었고 남편

까지 둘다 신용불량자 더라구요...그러자 처형이 아내

에게 부탁해서 사금융 3곳에 대출을 받은 상태였습

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매달내야되는 이자도 안내주는

바람에 날짜가되면 독촉전화가 아내에게 오고 아내가

이자를 대신 내주고 있었구요. 저는 아내가 돈을 헤프

게 쓴것도 아닌데다 빚규모도 그정도면 최악은 아니라

고 생각했습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아내가 모아둔 돈들도 문제의 처형

이 다 빌려간 상태였고 결국 저희 부모님과 처가 어르신

들에겐 거짓으로 아내가 천만원 정도 모아둔 돈이 있다

고 거짓을 말했습니다.(처가도 그 처형의 상황을 모릅니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돈을 모은덕에 은행 융자끼고 신혼

집을 마련했고 이과정에서 아내 혼수 마련할 천만원을

추가로 더 대출했습니다.

결국 결혼전까지 아내의 결혼자금을 처형이 갚지 못했

고 그나마 사금융 대출은 다갚으셔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결혼 이후 부터 저희집에서도

안하는 간섭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저희집도 잘안가는데 처가에 왜 안가냐...결혼 즉 후

아내의 임신으로 외벌이 하느라 궁핍한 상황에 저희집

도 명절 생신 제외하곤 못드리는 용돈을 매달 드리라는

둥 그마저도 중간에 장모님이 적다하셔서 더 올려드렸

습니다. 그런데도 처가는 안가고 저희집만 간다는 둥

처형이 손윗사람인데 한번 연락도 안한다는 둥...

저희집에선 아내에게 귀한 남의집딸 시집왔다고 아내

눈치보느라 저희 어머닌 장남 집에 오실때도 굉장히

조심스러우십니다. 저희가 찾아가도 아내에게 이 부엌

은 내거니까 아내에게 너는 손 하나 대지말라 하십니다.

누구도 아내에게 싫은말 하나 없는데 저는 처가에서

말한마디 못하고 저희집보다 처가에 더해드리는데도

되려 욕먹고 있으니 오히려 못해드리는 저희 어머니께

죄송하고 처가에 대한 원망이 더 커져만 가고 있었습

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처형..그리고 그런 처형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아내 때문에 저희집 경제권은 제가 쥐고

있었고 큰돈이 없는 아내에게 가끔 몇만원씩 빌렸다

갚아도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데 어느날 빚은 있고

신용불량자였던 처형이...월급통장에서 월급이 차압

되는걸 걱정하시게 되어 제 아내에게 통장을 빌려달

라고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제가 이사실을

알면 반대할거라하며 거절했고 그러자 처형은 제게

비밀로 하라고하고 가족 운운하며 빌려달라고 했

습니다. 결국 빌려드리진 않았지만...내심 저게 통장

빌려달라는게 아니라 보증이었다면...하는 생각이

들자 가슴이 덜컥 내려 앉더라구요...그렇게 처형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져갔고...그러던 몇일전...

처가의 장인어른 생신이 7월인데 장모님은 생일을

땡겨서 6월달에 한다고 다 안모여도 되니 각자 시간

될때 알아서 오라고 하시길레 뭔 생일을 저리하나

싶었습니다. 6월말쯤에 찾아뵈려다 가려던 날 회사에

특근이 생겨 못가게 되었구요...

그런데 몇일전 장모님으로부터 아내에게 전화가 왔

습니다. 너희 온다는 날 못왔으니 그냥 돈으로 달라구

요...아내는 그렇잖아도 처가에 더 못드리는데다 회사

상황이 좀 어려워서 수입마저 줄어든 처지라 저에게

말은 못하고 장모님께 우리 이번에서 어려워서 못드릴

거 같다하니 그돈이 아깝냐며 화내시곤 전화를 끊으시

곤 처형께 전화해 저희 아내이자 자신의 딸을 앞으로

안보겠다고 말하셨답니다...그것도 우시면서요

그리고 처형은 제 아내에게 전화를했고 그 과정에서

저는 모든 상황을 알았습니다.

3년여기간 동안 서운했던 감정이 폭발했고 저는 장인

어른께 전화드려 그간의 일을 모두 말씀드렸습니다.

장인어른은 저를 다독여주시고 많이 서운했겠다며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장모님과 처형에겐 불호령

이 떨어졌지요...잠시 후 처형에게 전화가 왔고 저와

통화를 하는데 사금융 대출건은 이미 다갚았으니 문제

가 없고(물론 문제는 없지요 하지만 처형이 빌려가고도

안낸 이자를 아내마저 안냈다면 문제가 컸겠지요...)

결혼자금 빌려간 것도 갚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라더군

요...결혼하기 2년 전에 빌려간 돈이었으니 현재기준으

로 5년이 넘었는데 갚은돈은 다해서 110만원입니다.

물론 즐겨쓰시는 말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무이자구요

저만 등신 같이 은행에 천만원 대출 추가로 받아서

원금 이자 꼬박꼬박 갚고 있지요...

끝까지 변명만 하시다 앞으로 잘지내보자는 식으로

말하기에 어차피 혼쭐 났으니 이정도로 넘어가자는

생각에 통화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 제 생각이 안이했음을 깨달은게

제겐 살살거리시던 분이 제가 없을때 아내와의 통화

에선 어딜 감히 겁도 없이 장인 어른께 전화를 하냐며

저희집에 찾아와서 엎으려다 참았다는 둥 저희 어머니

께 전화를 드려야겠다는 말을 했다더군요...

그리고 잠시 뒤 장모님이 아내에게 전화하셨는데...

처형에게 사과하라고 그리고 남편인 저한테 처가식구

들이 하는 말 하지 말라하셨답니다.

어이도 없고 아내는 너무 좋은데 처가식구들은 너무

싫고...제가 돈을 잘버는 사람이었다면 괜찮았을까요..

곧 장인어른 생신 저번달에 못찾아뵈었던거 찾아뵈야

하는데 저는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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