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요 표절의혹을 받고 있던 대만의 인기그룹 '에너지(energy)'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제작한 이들의 동영상에는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그들의 노래들을 편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동영상을 보면 이들은 jtl,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같은 유명그룹들은 물론 7dayz, smax와 같은 신인그룹들의 곡과 거의 흡사한 곡을 부르고 있어 명백한 표절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자막 설명에 의하면 jtl의 'enter the dragon' 의 경우 용쟁호투의 음원을 사서 새로 작곡한 곡인데 '에너지'측은 이러한 jtl의 곡을 합의없이 사용했다고 한다. '에너지' 측은 이에 대해 번안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jtl은 곡이 발매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반응.
뿐만 아니라 이들은 신화의 'hey come on'이라는 곡과 제목까지 흡사한 'come on'이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신화의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베껴 문제가 되었다. 방송에서 뮤비 표절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장난 섞인 말투로 자신들은 감독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좋은 작품이 있으면 참고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여 네티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중 감독이 다르고 배우가 다르므로 내용이 비슷해도 표절이라 할 수 없다는 억지논리의 시청자 의견에 동의하면서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어느 정도는 겹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최근 한국 가요를 마음대로 번안,표절해 부르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었다. 게다가 표절의혹이 제기되면 대부분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한국가수 쪽이 자신들의 노래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대만 내 한국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번안,표절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번안의 경우 mp3 파일로 인해 최근 불황에 빠진 음반 업계는 곡 판매가 수익을 가져다주므로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고 표절의 경우에는 상대측이 무조건 오리발을 내밀기 때문이다.
대만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내륙에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