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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없어진다는게

|2018.07.08 22:16
조회 7,221 |추천 29

어디다가 넋두리라도 해야 할거 같아서 이곳에 글을씁니다. 눈팅만 한건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음 처음에 어떤말부터 시작해야할까

우리가 처음으로 연락했을 때도 내가 그전남친과 헤어졌을때 그 시기에 너가 불도저 처럼 내 옆으로 훅 들어왔었지 너가 나에게 고백하면서 자신을 차도 난 너 보러 매일 올거라고 자신만만해하지만 수줍어하던 너를 보며 많은 위로와 매력을 받았던것 같아

그러고 며칠 뒤 나는 너의 고백을 받아줬고 우리는 연인이 됐어

우린 꽤나 장거리였지만 너는 이틀에 한번꼴로 날 보러 왔고 꽤나 사랑꾼이였지 그때의 너를 잊지를 못해

항상 데이트 마지막엔 자신이 더 잘해주지못하고 더 예쁜말을 사용하지 못한거 같다고 미안하다는 너의 모습에 큰 사랑을 느꼈어 기억나? 그때 우리 4시간 6시간 귀가뜨겁도록 통화하던것. 편의점 아줌마한테 나 예쁘지 않냐고 물어보던 것. 장문의 톡과 사랑한단 말을 매번 해주던것. 내 얼굴 멍때리면서 쳐다보던 날. 데이트하고 헤어지기싫어서 만나기만 하면 시간이 빨리간다고 투덜거리던 네 모습.

우리가 사귀게 된 시점에 내가 힘들어 했던 그 전남친을 무척이나 신경쓰여하고 혼자 힘들어하고 ㅎㅎ.. 다른 친구들 만나서 그얘기로 3시간 회의하고 오고

그러던 너가 뭐가 문제였을까

같이 보낸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아님 내가 너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해서였을까
아니면 너는 지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걸 못보고 있는 것일까

헤어지기 몇주전부터 나는 늘 울었어
우리의 통화목록에는 내 발신만 찍혀있었고 그통화기록도 3분 2분..
나말고 친구들좀 만나라는 너 말에 상처받았고

지금보니 다 신호였었나봐

내 얼굴을 보던 너의 빛나던 눈동자가 어느순간 다른것들을 보고 마주보고있어도 내 얼굴을 보지않았던 순간
말을 친구처럼 말할때 친구들과 노는순간이 많아도 나랑은 만나기 힘들다할때 내 일상을 궁금해하지않을때 이제는 선물이 부담스럽다며 선물하지말라 했을때 어디 놀러가는것을 힘들어할때

알아챘어야했나봐
뭐 사실 알아챘어도 합리화했겠지

연애 중반부터 우리가 헤어진 이시점까지 변하는 너의모습을 보며 애써 너는 내가 좋은데 편해져서 그런가보다 합리화하며 살았었던거 같아

한달전쯤 서운하다면서 뭐라하던 나에게 그만하자고 안좋아하는거 같다고 했잖아

행동은 달라졌어도 넌 날 좋아한다 합리화하던 내 삶에. 네 존재로 의지하며 어떻게든 버티고 있던 회사생활. 다 무너지는 느낌이였어.

나는 회사생활로 너에게 소홀해진 내탓인거 같아서 잡았고 넌 잠시 잡혔지. 서로 회사문제인거 같다 착각해서

근데 그게아녔었나봐. 그뒤로도 우리 사이는 변함이없이 차가웠고. 난 못견뎌했지 서운하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정말 끝이났어.

내가 부담스럽다고 더이상 사랑하지않는다고


내가 최근 회사를 옮기면서 타지로 오면서 나 너만 쳐다본거 맞아. 부담이었겠지. 그래 나는 너가 내 모든거였어. 돈을 더 벌수있으니 너에게 더 좋은음식 더 좋은거 해줄수있다는거에 좋았고 본가는 멀어졌어도 너와의 거리는 줄어들었다는거에 좋았어. 모든게 너였어.

근데 들어간 회사가 너무너무너무 힘들어. 니 앞에서도 힘들어했었는데 너에겐 더 부담이었을거같아 지금 생각하면. 나는 너에게 큰나무같은 존재고 네 힘듦을 받아주는 존재였는데 그 존재가 너에게 위로를 받고싶어하니 도망가고싶었을수있어. 나는 그냥 위로를 못하는 너였어도 너란 존재 자체가 위로였는데... 회사를 이해못하는 너가 이젠 나까지 이해 못해서였을까.

헤어지고 10일은 연락은 안했지만 우리가 헤어진거라고 생각은 안했어. 그리고 그전에 헤어졌을 때보단 참아지더라고. 왠지 그냥 10일정도면 너가 후회는 하겠지 싶었으니까 헤어진 느낌이 안났어

그 뒤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다 내가 연락한 대화들
나쁘지 않았어. 그간 있었던일 얘기하면서 서로 웃기까지 했잖아. 근데 그게 끝이였어 너는 내가 연인으로 여자로 사랑하는게 아니고 사람으로 좋아하는거 같고 친구같은 좋음이라고. 하나도 안힘들었다고 내가 이기적인게 그냥 몸이 아팠을때만 생각났다고 그냥 너가 친구로 남아줬으면 좋겠지만 친구는 안되니까 우린 안된다고..미안한 감정이 크다고

난 그뒤로 너네동네로 찾아갔고
오늘도 얼굴보러 갔다왔지

나 너무 구질구질해..
오늘은 볼수있냐는 말 진짜 볼수없을줄알고 던져놓은 말에 너가 알겠다고 했을때 얼마나 심장이 뛰었나몰라..

만나기전에도 긴장되고 심장떨리고

막상만나니까 알겠더라 내눈을 못마주치고 처음 그 눈이아니더라 만나면 얼굴보면 결과가 달라질것이라 착각한 내가 바보였나봐

우린 한달만에 봤는데
나만 신이났어

너가 어렵게꺼낸 오늘왜왔냐는 말을 시작으로 그런말들을 했고 난 붙잡고 붙잡고 붙잡았지 하지만 오히려 너는 얼굴보니 더 확고해졌나봐 자기는 오늘 오래간만에 편한 친구보러 온것같았다며 내가 너를 이제 처음과달리 이쁘게 보이지않고 여신처럼 보이지않는데 너한테 미안할짓이라며 그냥 사귀는건 좋아하지않는데 죄책감들며 만날것같다며 매정하더라 예상하고왔어도 나는 너무 아쉬움이크고 어떻게해야하나 싶더라 서로 노력하자는 말에도 노력으로 어떻게 되겠냐하는데 나만 상처받을거라고...

너에게 끝내 그만하자는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지 지하철역으로 가는 너와 함께 가는 마지막 그 길에서 나는 다음번 여자친구한테는 할수있는만큼만 하라는 실없는 소리와 고맙다는 말을 건넸어 혹시모르니까 핸드폰 차단하라고 했더니 바로 알겠다하더라

집에와서 확인해보니까 진짜 차단했어 바보같은게...

8월이면 500일이 되는 거였는데..
난 우리의 끝을 상상해본적이없나봐
매번 그렇게 힘들어하고 울고불고해도
나는 네옆에 너는 내옆에 있을줄 알았어

내가 다른남자옆에 있어도 괜찮냐는 질문에도 괜찮다는 대답이 크다 나한텐..

종종 너는 나한테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이라 그랬는데 ㅎㅎ...

다 부질없다 한번아니면 아닌 네 성격을 아니까 더 우울해 일도 때려치고싶어 나 너없이 내생활할수있을까

오늘 일은 할만하냐고 물어봤잖아 어물쩡넘겼는데
어제 회사서 울었어 사람들 다있는데서 일도 내상황도 너무 힘들어서
나 진짜 너무힘들어 나는 너가 너무 절실한데...

다시 돌아간다해도 처음과 다를거 다알아서 무섭고
우리가 헤어진다는것도 너무 무서워

너와의 추억들이무섭고 하....

마음이 변한다는게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않는다는게
머리로는 이해도가고 알겠는데 인정이안되네
나를 이제는 안좋아한다는게...인정이안돼...




추천수29
반대수0
베플ㅇㅇ|2018.07.09 17:21
지금은 힘들고 너무 괴로워도 알게 될거에요. 결국엔 그사람이 날 별로 사랑하지않아서 떠나간거구나 이거 느껴지는 순간 내가 왜그렇게 힘들어했을까 그런사람때문에 분명 이런생각 드는순간이 와요. 지금은 다 내책임같고 내잘못같고 그사람이 나한테 너무 잘했는데 내가 바보같아서 그사람 너무 힘들게 했구나 할텐데 그건 착각이에요. 그냥 처음엔 쓰니가 좋다가 막상 사귀고 만났고 쓰니가 점점 기대고 자기밖에 없으니 싫증나고 부담스럽고 단지 그거뿐이에요. 남자가 정말 쓰니 사랑하면 절대 안떠나요 별 그럴 가치도 없는 사람한테 감정 낭비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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