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하고 있는 20대후반 사람입니다.
이제 3개월정도 됬는데 복합적인 이유로 서울생활 접고 내려가고 싶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빨리 포기하는것 같아서 내려가기도 부끄러워요..
제가 짐싸서 내려가고싶은 이유는
1. 다니는 회사는 직원 수 30명 남짓되는 중소기업이고 연봉은 2200입니다...
9-6시 근무지만 실제로 퇴근하는 시간은 빨라야 7시..? 늦으면 8-9시까지도 일합니다.
6시반에 퇴근하려고 해도 눈치보여서 못해요..
대체휴무는 있지만 주말에도 한달에 두어번 출근하구요..
점심제공,야근수당 당연히 없고 주말수당도 없습니다.
그치만 회사생활 하는 분들은 이런거 똑같이 겪는건데 제가 너무 엄살인건가 싶습니다.
2. 사수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사수가 저보다 어립니다. 그치만 일을 똑부러지게 해서 많이 배울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이사람 말을 너무 싸가지 없게 해요.
신입은 모르는게 당연한거라고 팀장님까지도 그렇게 얘기하는데 사수라는 사람은 한번 알려주고 실수하면 이렇게 할꺼면 일 하지마라고 하질 않나 점심시간(교대) 12:00-13:00인데 12:59에 들어오면 네이트온으로 메세지 옵니다. 점시시간 지키라고요..; 그렇다고 본인도 빨리오는것도 아닙니다. 입사동기 사수는 점심시간 꽉 안채우면 왜 빨리왔냐고 한다던데 사수복 지지리도 없습니다..
3. 돈이 안모여요.
월세나가고,식대,교통비 등등 다 나가고 나니 모이는 돈이 없어요..
처음에는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돈 못모을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채워지지 않는 통장을 보니 마음이 쓰리네요..
제가 사는지역 주변으로도 규모는 작지만 갈수있는곳은 많은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ㅜㅜ
4. 위염,두통이 재발했어요
대학때 잠깐 자취했을때도 위염을 달고 살았는데 다시 생겼습니다. 야근하다보니 저녁시간이 뒤죽박죽이고 거를때도 많아요. 버는돈보다 병원비가 더 든다는 말이 너무 와닿아요
쓰다보니 정말 구구절절이 짐싸고싶은 마음뿐인데
단지 너무 빨리 포기하는 모습이 쪽팔리고 자존심도 상해서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것 같네요...
정신 차릴수 있도록 시원하게 한마디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