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은 눈물을 오늘 다 흘리고 이제 훌훌 털어내려합니다.
거의 두달전에 헤어지고, 나도 그사람에게 술먹고 가끔 연락하고, 그사람도 술 기운에 저한테 연락했었죠.
다시 만날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사람도 힘들게 하고, 제 마음도 점점 죽어가도록 만들더군요.
번호는 차단되서 연락이 안되지만, 그사람의 마지막 배려인지 카톡은 그대로 열어두었더군요.
전 오늘 마지막 카톡을 그사람에게 했습니다.
오늘 연락해서 답이 없거나, 거절당하면 정말 접어야지 하는 마음에 용기를 얻고 보냈는데, 생각외로 모질지 않은 그사람의 모습에 많이 울었네요.
저를 싫어하지 않고 덤덤하게라도 대해줘서 그것만으로도 아팠던 기억들은 이제 다른곳에 남겨두고, 그사람도 저도 행복하게, 털어내고 살아가려 합니다.
아프면 아파하는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맞습니다. 가끔씩 문득문득 그리운 추억들이 떠오르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그런게 인간적이니까요.
그냥 마음한켠에 다시 만나고싶은 마음도 작게나마 비워두고, 정말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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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인연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