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연애를 하고 끝이 난후 서로가 많이 힘들어하다 각자의 연애를 했어요.
그 연애마저 끝이 나버리고 혼자의 시간을 잘 가지고 살았는데
그 첫 연애가 서로가 첫사랑이고 너무 순수하게 사랑을 했을 시기라서 늘 가슴속에 담고 살았어요.
어쩌다 한번씩 오는 연락에
굳이 좋게 헤어졌는데 얼굴 붉힐 필요 있나 싶어서 처음엔 소소한 답장으로 시작해서
갈수록 그 연락이 잦아졌어요.
거즘 일년동안은 자주 연락이 오고 가끔은 얼굴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그땐 참 그저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그 인연을 끊어내지 못한채 받았던거같아요.
참 조건없고 아낌없이 사랑했을 때였으니.. 그 기억을 늘 못잊고 살아왔어요.
연락에 저도 답을 했는데 어느날부터 빈도가 잦아지고
저는 그 인연에 잘못 손을 대면 그 좋은 추억까지 퇴색될까 두려워 다가가지못했구요.
저에게 애정어린 말투와 집에 일찍들어가라는, 남자 믿지말라는, 누가봐도 이성에게 아직 널 좋아하고있단 행동들이었고 그러다 가끔 보면 귀엽다며 예쁘다며 혼란스럽게 하더라구요.
이상하게 그런 말을 받아치고싶은데 이사람이 이성이랑 헤어지지않은듯한 느낌을 받았고
어느날 제가 물어봤죠
혹시 헤어진건지... 돌아오는대답은 헤어지지않았다는거였어요.
사실 조금 황당하기도하고 아 이사람이 이런사람이었나
좋게생각하면 그만큼 나를 못잊은건가 싶다가도 나쁘게 생각하면 가볍구나 싶기도 했어요.
헤어지지않았다는 말을 뱉음으로써 본인이 하는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지않나 싶었구요..
왜그러는건지 물어보지도 못한채로 더 선을 그어가면서 연락을 먼저 씹기도하고
묻는질문에 답할거만하면서..
최근 몇달동안 제 생일이라며 꽃도 보내고 전화도 많이 하고 노래도 불러주며 헷갈리게 해서
저는 끊임없이 헤어져서 그런가 또 같은 대답이 나올까봐 못물어보겠고 일단 제가할수있는 선에선 또 실망할까봐 최대한 관심을 갖지않으려 노력했어요.
어느날갑자기 한달전부터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이상했죠 이틀걸러오던연락이 오지않아서
먼저 연락하지않으려 카톡도 잘 보지않았는데 이상해서 봤더니
웨딩사진이 올라오더라구요.....
그사람이랑 잘해보겠다 까진아니어도 조심하며 말아끼고 홀로 생각한부분이많았는데
분명히 프로필을 볼걸 알았을텐데 이런식으로 알게하는구나... 싶어 정말 마음이 너무 아렸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제가 너무 크게 오바한거였을까요..
한편으론 정말 내 마음이 정말 보잘것없이 봤을까 그냥 본인은 편한대로 애정어린말과 행동을 하며 죄책감같은건 없었을까.. 분명내가 혼자인걸 알고 있었을텐데
내가 흔들릴건 모르고 그런행동을 했을까.. 그런말을 했을까..
혼자 헤어져서 저러나 못잊어서 저러나 전전긍긍하며 생각했던 시간들이 너무 한스럽네요..
친구는 화도안나냐며 그 여자에게 연락해서 그동안모든것들을 다 말하고 어떻게 행복을 빌어줄수 있냐며 하지만..
순간적으로 저만너무억울한거같아 그런생각도 안해본건아닌데
그런생각은 일분이면 사라지더라구요.
저는 그사람과 다르게 그 인연을 너무 소중히 생각했고 추억했는데
한순간의 행동으로 그사람은 늘 저를 원망하며 살테니..
차라리 너를 많이 아끼고 사랑했던 나를 가끔은 그리워 하며 아주가끔은 후회도 하기를..
하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더라구요..
마음이 아려서 이런걸 봐서 뭐하나 싶어 프로필도 지우고 연락처도 지우고 외면하고 있어요
근데 가끔 불쑥튀어나오는 이상한감정은 정말 뭐라고 표현못하겠네요..
이런거 잘 쓰지않고 보기만했는데 하소연할곳이없어 적어봤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소중히 아꼈던 마음이 너무 하찮게 느껴져서 이제 남자를 못믿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