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벌써 헤어진지 두달반... 연락올까요

ㅇㅇ |2018.07.11 23:35
조회 2,615 |추천 1

남들은 한달 두달 이면 온다던 연락을 기다렸는데
이쯤 되니 기다려도 안 올거 같다는 생각
이사람은 영영 안 올 거 같다는 생각, 불안감이 엄습한다
나는 언젠간 오빠가 연락 올거야 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이제는 아닐 거 같다.

나한텐 첫 연애였는데
사귀면서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원래 연애를 하면 이렇게 잘 해주는 거야? 라고 남친이 반문할 만큼 잘 해주려고 노력했다.

한때는 너도 나보고 정말 사랑한다고 했던 적이 있고
그 눈빛을 기억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올해 연 초에 사랑이 식은거 같다고 해도,
수많은 연애에서 100일을 넘긴적이 없는 남친이라니까
오빠가 권태기를 처음 느낀 걸 거라고
그렇게 매달리면서 계속 만나고 그랬는데

결국 1주년을 딱 2주 남기고 2개월 반 전에 차였다
급할땐 과제도 내가 해 주고
(내가 3살 어렸지만 학벌도 내가 더 좋고, 글쓰기도 나는 논술을 했어서 조금 나은 편, 주변 엄마 친구 딸 아들들 자소서 봐주기도 하고 내 동생도 자소서 내가 써서 합격시킴 ㅎㅎ)
자기소개서도 봐 거의 새로 써 주고 그랬었는데

나처럼 똑똑하고 괜찮은 여자 다시는 못 만날거 아는데
그래도 마음이 식었다며 나를 찬 오빠라서
언젠간 그런 것에라도 이끌려서 나를 찾을거야 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점점 아예 나를 영영 잊고 앞으로도 오빠는 잘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만 다시 나 사랑해주면 안될까?
나는 오빠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준다면
정말로 세상 착한 여자가 된다는걸 알잖아

정말 이대로 진짜 끝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두달 반 만에 들기 시작해서 무서워.

오빠 침대에 시트 없다고 해서 배송시켜주고
주문제작한 휴대폰 케이스 지갑 팝업북 각종책들 잠옷 장갑 목도리 가방 향수 화장품 석고방향제 나눠가진 오뚜기들 미러리스 카메라

이 모든것 볼 때 마다 내 생각이 안 들어?
하..

그래 잘생기고 연애경험 많고 학벌 괜찮고 전문직 시험 합격했으니 오빠가 나랑 사귈동안 여러번 번호 따이고 모르는 사람도 sns로 연락오고 했던거 알지만
그만큼 나도 못지않게 괜찮은 여자고 오빠만 바라봤는데
금세 그냥 오빠가 원하는대로 희고 인형같은 새 여자랑 사귀고 있을까

어짜피 오빠가 이번 여름에 취업하고 나면 저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둘다 학생일때는 큰 선물들 이었잖아

연락 왔으면 좋겠는데..
연락 올까요..






추천수1
반대수0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재회가능 할까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