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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고 잘 사는 너에게

니 품이 그리워
내가 바보같기는 한데
너한테 두 번이나 버려지고도
아직도 널 기다리는 날 보면
백 번이고 더 무너질 거 같다 나
헤어지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괜찮지는 않아 괜찮은 척 하는거지
아무한테도 말 못 하고 있어
잘 사는 거처럼 보이고 싶어
너가 지금 날 찾지 않는 거 보면
사귈 때 너는 나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아서
너무 아프다 내가
내가 만난 남자 중에 정말 후회 없이 사랑했고
제일 내 마음이고 몸이고 다 준 너니까
변했지 결국 너도
변한 너를 또 마주하려니 겁이 덜컥 난다
그냥 힘들면 힘든대로 살아가는 게 맞는 거 같아
나 이미 무너질 만큼 무너졌고
너가 언젠가는 날 그리워하겠지 이 생각을 위안 삼아
지내고 있다 나
근데 너가 너무 잘 지내는 거처럼 보이면
마음이 너무 아프잖냐 내가
다시는 널 마주하고 싶지 않아
너 때문에 그리 힘들어 하던 날 보면
내가 나한테 너무 미안해져
하루에 밥 한 숟갈 뜨기도 힘들었던 헤어진 후의 날 생각하면
정말 너가 너무 미워서 미쳐버릴 거 같아 나
이게 사는건지 죽는건지 알 수가 없었어
근데 나 이제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이 생겨서
그럭저럭 지낼만 해
너한테 차인 뒤 나 사람 만나는게 정 주고받는게
너무 어려워졌어
내가 좋다는데 그걸 받아들이지를 못 해
혹시 이 사람도 너처럼 날 버리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게 돼 미치겠어 나
너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잘 지내는 거 같더라
내 억장 백 번 천 번이고 무너뜨려 놓고
나 너 만나면서 솔직히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로 좋았던 거만 생각 나
나 원래 안 이러는데 진짜
마음 잡고 살려고 해도 그게 잘 안돼
덕분에 나 2주에 5키로 빠졌다 부럽지

숨 쉬기 힘들만큼 쎄게 날 안아주던 너가
매일 밤 오늘도 수고 했다며 위로해주던 너가
빈 말이어도 쌩얼이 더 예쁘다고 말해주던 너가
내가 추워하면 너 옷부터 벗어 내게 주던 너가
남 앞에서 우는 거 싫어하는데 나한테 그만하자고 말하면서 한 시간 가까이 길에서 울던 너가

자꾸 내 머리에 맴돌아 너무 힘들다고 울던 너 울음 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서 나 너무 아프다

나 울 만큼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쓰면서도 울고 있는 날 보면 나 아직 널 잊기엔 너무 많이 남은 거 같아

잊으려고 노력은 해볼게 너도 이제 너 성격 힘든 거 다 감싸줄 수 있는 여자 만나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말고 잘 살아 너 말대로 꼭 성공하고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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