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6년 만나고 헤어진 지 3달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여자예요 만날 때 어머니가 워낙 잘해주셨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라 만나 뵙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예의상 카톡이라도 드려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먼저 연락이 오셨어요
첫아들 좌충우돌 기르던 중, 징글징글 속썩이며 자라던 놈이 어느 날 이쁘고 야무진 여친 데려오기에 내심 너무 좋으셨다고이도 옛일이 되었지만, 저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지금의 시기가 훌륭한 약재가 되길 바라신다며 너무 고마웠고, 늘 응원하고 기도하시겠다며"넌 할 수 있어" 라고.
석 달 가까이 마음 잘 잡고 있다가 무너졌어요
전남친도 물론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마지막에 이제 더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며,거짓으로 사랑하는 척 아끼는 척 대하는 거 보단 헤어짐을 고하는 게 이기적이지만 우리를 위해 맞는 거 같다 하고사귈 때 느낌이 싸했던 직장동료로 환승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아니길 바랬건만
6년 동안 만난 시간도 추억도 떠올리기 아픈 기억이 돼버렸고헤어진 게 꿈 같은 게 아니라 오히려 그때의 제가 제가 아닌 것 같은 느낌..?그냥 참 허무하게 남의 일처럼아 그랬던 시절도 있었지, 내가 그랬었지 이렇게 그냥 시간이 약이라는 말 믿으면서, 기다리면서 나름 괜찮게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남친한테서 온 연락이면 냉정하게 씹을 수 있는데 (이미 다 차단했지만)오빠 어머니한테서 저런 카톡이 오니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아니면 그냥 연락 안 하는게 맞는건지 어느 게 인간으로서 된 도리인지 예의인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