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이혼한(경제적이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저는 제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독립하지 못하고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어요 8ㅠ8..
저희집 구성원은 원래 부모님, 저와 1살 아래 남동생 이렇게 4명입니다.
동생은 집안 분위기가 별로다보니 알아서 좋은 애인만나 동거를 시작해서 집에는 아주 가끔 놀러오고
지금은 저랑 부모님 이렇게 셋이 같이 살고 있어요.
집안 분위기가 별로인 이유는 대부분 저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욕설은 기본, 동물보다 못한 취급까지 하며 제가 정신줄을 놓기 직전까지 손찌검을 해왔습니다.
이유는 본인이 밖에서 받고 온 스트레스와 아주 사소한 일들(집안일을 안했다던가 자기가 생각하는 딸노릇을 안했다.)이죠.
그럴때마다 저는 제가 잘못해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반항했습니다. 정말 제가 왜 욕설을 들으며 맞아야하는지 모르겠거든요.
그러다보니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
동생은 아버지와 저때문에 지긋지긋하다고 나가버렸고 어머니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제가 맞을 때마다 아무소리 안들린다는 듯이 주무시고는 그 다음날이 돼서야 그런일이 있었니? 라고 물으십니다.(현실도피인걸까요..)
여기서 더 머리가ㅡ아픈건 저희 부모님은 자식보다 서로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어머니가 그나마 저를 케어(?)해주신다는 정도에요ㅠㅠ그래서 그런지 어머니는 아버지의 그런 폭력적인 모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제가 맞은 이유는 맞을만해서로 포장하거나 잠을 자버리는 등 일이 다 끝나야 걱정하는 말 한마디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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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을 나오자 결심한건 고작 3달전입니다.
정말 허무한 이유로
아버지가 저를 밟으셨거든요..
”말 그대로 발로 버리부터 발끝까지 밟고 차댔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죽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아버지가 제 핸드폰을 뺏어 던지더니 자기가 경찰서에 전화해서 자수를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딸을 죽지않을 정도로 팼으니 와서 알아서 하시라고..
증오로 온몸이 부들거리고 이제 부모라는 느낌조차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경찰이 오더라구요.
저는 살면서 경찰을 접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눈물 콧물 코피 침 범벅이 된 상태로 누워서 진술을 하지 않으면 경찰서까지 가야한다는 사실도 그 닐 처음알았습니다;:
차라리 자살하고싶더라구요.
심하게 걷어차여서 숨쉬기도 벅차고 입도 너무 아파서 말도하기 힘든데 그 자리에서 진술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추한꼴을 보이면서 내 자신이
피해자인데..큰소리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보여지며 경찰서에 가야한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찰들도 와서 한다는 말이 “아버님이 약주를 좀 하셨네요. 진정좀하시고 따님은 만일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야 할것같습니다. 저희가 가정사에는 함부로 손을 못대서 여기로 전화주세요” 라며 엎어져있는 저에게 종잇쪼가리 한장을 건내고 가버렸어요.
이 날 이후로 저는 독립을 해야겠다 결심을 하고
돈도 모으고 lh청약주택도 신청해보고 별 짓을 다했어요.
학자금대출로 생활비도 타봤지만 갑자기 어머니가 일하시는데 조금만 빌려달라 하시고 가져가고..(그때 안빌려드리면 아버지한테 또 죽도록 맞을기세였습니다..너무 공포스러웠어요)
도움을 청했던 친척들도 그냥 무시하고..총체적 난국입니다.
지금 수중에 있는 돈은 200 , 미대고 곧 졸전준비때문에 들어가는 돈이 또 생길 것 같습니다..학교는 휴학하지 않고 졸업하려합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집을 나오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휴학만이 답인가요 아니면 무사히 졸업하려면 이런 환경에서도 고개숙이며 살아야하나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집을 뛰쳐나오고 싶은데 여건이 너무 안좋습니다ㅠㅠ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