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애 후 헤어진지 언 4달이 되어가네요.
헤어진 이유는 너무 제가 편한 연애방식을 고수했고 방목을 했죠.
이 친구는 저를 기다려주고 바뀌길 바랬지만 저는 오히려 그 기간에 저만 바라보는 그 친구에 권태감을 느꼈고 더 소홀했죠.
그 친구가 다시 좋아지고 같이 하고 싶은 것도, 해주고 싶은 것도, 같이 가고 싶은 곳도, 같이 먹고 싶은 것도 많아졌지만 이 친구는 이미 저를 기다리다 지쳐 저에 대한 감정을 정리했더라구요.
처음에 몇 번 붙잡았는데 잡히지 않았고, 이제는 놔주려합니다.
헤어진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잡으면 안되는 이유도.
그 친구는 제가 바뀌고 한다해도 이제 절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요.
이제는 제가 기다릴 수 있고 더 잘할 자신도 있지만, 그 친구가 좋아하지 않는 저와 다시 만난다고 행복할 것 같진 않더라구요.
너무 늦게 깨달은 거죠.
처음 만날 땐 자존감도 낮고 자기 주장도 마음껏 표현 못하던 그 친구가 저에게 가장 확신에 차서 한 말이 헤어지자고, 자기는 신중히 오랫동안 생각했고, 그 생각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말인게 슬프더군요.
그래서 이제 혼자 마음속으로나마 붙잡고있던 그 친구를 놔주려합니다.
속상하지만 나보다 더 널 아껴주는, 너의 소중함을 잘 알고 변하지 않을, 널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미안해 이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