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페미가 되었어요. 남자들을 좀 싫어하는 구나 정도였는데 워마드같은(?) 페이지들이 생겨나면서 아예 그쪽으로 자리잡은 것 같더라구요. 굳이 제 생각은 말하지 않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한참 그동안 사는얘기들을 하다가 아빠랑 나의 진로적인 방향이 좀 안맞는 것 같고 최근에 갈등이 있었다. 아빠가 좀 싫었다 라고 한탄식으로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런데 그친구 반응이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본인은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싫다는 겁니다. 그래도 아버지인데.. 라고 해보았지만 정말 냉랭한 반응이더군요. 그때는 워마드나 페미쪽으로 연결지을 생각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오늘 어이없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아버지의 답장을 보자마자 거의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그렇게나 열심히 벌으서서 딸에게 용돈 주시고 그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또다시 마음에 담고 일하실텐데, 정작 딸이라는 분은 뒤에서 아버지를 돈으로만 보는 것 뿐 아니라 조롱거리,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아실까 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페미의 취지가 이젠 뭡니까?
성평등에서 여성 우월주위더니, 이제는 여성 우월주위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인간으로서의 도덕성을 내버린 모습을 표출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 그런 모습들을 몰래, 숨어서도 아닌, 당당히 그것도 자신들이 깨우친 사람들인 것 처럼 포장하는 것이 더 소름돋습니다.
제발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