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쪽 일을 하고있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성격이 센 편이긴 해요
몇가지를 예로 들자면..
원래 커피업을 했었는데
주말 저녁에 젤바쁜 그시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두세가지 메뉴밖에 만들지 못하는 아이와 고군분투하며 메뉴만들고 청소하고 당일 마감하고 진짜 힘들게 일했습니다..
프랜차이즈라 쓸데없이 해야할것이 많습니다..ㅋㅋ
(원래 3명이서 일해야하는데 새로오기로한 나머지 한명은 잠수..)
뭐 쨋든 그날 퇴근은 30분~1시간쯤 늦게 했죠..ㅎㅎ
근데 3일쯔음 지나서 사장님께서
힘들었지? 하면서 매장에 들어오시길래
(참고로 그 날, 저녁에 그 아이랑 둘이 일할 때 매출 최고 찍었습니다)
네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못하는애 붙여주고 오기로한애 못오는거였음 사장님이라도 오셔서 메뉴라도 해주셨어야죠 제일 바쁜 주말 저녁인데..
아니면 근무표라도 바꿔주셨어야죠
사장님 맨날 씨씨티비 돌려 보시잖아요 보시면 뭐라도 조치를 취해주셨어야죠 지금와서 힘들었냐고 물어보시는건 너무하신것같습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사장님 삐지셔서 일주일을 넘게 매장에 안 오시더군요..ㅎㅎ
평소에 씨씨티비보면서 맘에 안들만 바로 전화해서 지시내리시는분이셔요..ㅋㅋ
그 외에도 한달에 한번 재고조사를 했는데
항상 그 달의 마지막날 가게 영업 끝나는 시간에 문 닫고 나서 했던거라서
끝나면 새벽 세시 네시는 됐었어요 그나마 오전이나 오후에 미리 재고 수량 체크 할 수 있는건 다 해놔서 저 시간에 끝을 낼 수 있었어요..ㅎㅎ
빨대나 냅킨 수량까지 체크해서 3프로 오차범위내에 들어왔어야 했거든요..ㅜㅜ
참고로 12월31일에도.. 저짓을 하고 있었답니다..ㅎㅎ
근데 우리를 담당하는 SV가 매주마다 주요 물품을 재고조사를 하라는 겁니다 시럽이나 우유 에쏘콩이나 분말같은거요
근데 아무리 몇개만 하더라도 하다보면
최소 1시간은 지체될꺼고 가뜩이나 택시비도 제대로 지원 못 받는데..
마감시간이12시인데.. 대체 집엔 몇시에 어떻게 가라고..
거기다가 우리 매장은 재고 수량 중간 중간 알아서 조절해서
한번도 범위 내를 벗어난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저러니까 너무 화나서 못한다고
한달에 한번하는것도 너무 힘이든다고
그러니까 다른사람들 다 네 하고 하는데 나만 못한다고 그런다길래
그럼 내가 그만두겠다고
원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되는거라고
나는 이런 뻘짓꺼리를 일주일에 한번은 못한다고 그리고 우리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잘 하고 있는데 왜 재고 체크 못하는 매장때문에 우리까지 남아서 해야하냐고 배째라 해서
결국 우리 매장만 재고 수량 체크 한달에 한 번 했습니다..ㅋㅋ
물론 단체생활 중요하죠.. 근데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아서
진짜 일 그만둘 각오로 얘기했고
얘기한 결과물을 점장님이 들으시고 엄청 기뻐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뭐 물론 하려면 하겠지만
점심으로 빵사다 놓으면 사장이 와서 홀라당 먹고 가버리는데
너무 얄미워서 뭐라도 더 해주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먹는걸로 치사하게 구는게 싫어서
내 밥이지만 사장이 먹는거 걍 냅뒀는데
일주일에 못해도 두번은 뺏겨서
그냥 굶자 싶어서 굶고 다녔습니다......
사주지는 못할망정 직원 밥이나 뺏어먹는
그런 사장밑에서 뭐 더 하나 해주기 싫은 맘이랄까요..
근데 숨겨두자니 그것도 뭣하는 짓인가 싶고
몇번 먹으면 그만둘줄 알았어요..
제밥이에요 사장님 이라고 얘기해도 먹을줄 몰랐거든요..ㅋㅋ
치사해도 어쩔수 없..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ㅋㅋ
다른 매장에 일할때도
그사장님이 자주 일을 하는게 아니여서 일 바쁠 때
앞에서 왔다갔다하면 엄청 방해되서(좁은곳이여서..)
사장님 지금 너무 정신없으니 방해된다고
언능 어디든 가시라고 집을 가시든 저기 옆에 앉아 계시든 하라고
얘기까지 할 정도로..ㅋㅋ
막 나가는 사람이였어요 제가.....
근데 또 이 분은 언능 집에 가시고 싶어서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가방들고 가버리셔요..ㅋㅋㅋㅋㅋ
혹시 일부러 그말을 유도한건 아니겠죠..?ㅋㅋ
얘기하다보니 엄청 불도저같은 성격이네요 제가...ㅋㅋ
뭐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본론을 얘기하는게 너무 막막해졌는데..
지금 사장님은 원래 친분이 있던 분이라
오히려 저렇게 막 못하겠더라구요
다른 직원들이 볼 때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말 열이면 열 참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사장님이 기분전환이 엄~~~~~~~~~~청 심하신 분이라.. 너무 적응이 힘들어서..
기분좋을 때는 무슨 실수도 다 용서가 돼요
근데 기분 안 좋으면 그냥 뭐든지 안 돼요
책상위에 컵 두개 놓여진걸로 혼나봤나요..?
뜨거운물컵 차가운물컵..하나씩..인데..
뜨거운물컵은 그냥 생수고 종이컵이규 차가운 물컵은 플라스틱컵이고 아아메인데..
심지어 플라스틱컵은 제가 쓰고싶어서 제돈주고 사온거였었어요..
혼나는데 오늘기분이 꽝인가부다 생각하며 꾹 참았습니다
또
ctrl+5 누를때 옆에숫자버튼 안누르고 위에 숫자버튼 눌러서 혼나보셨나요..?
마우스랑 키보드를 같이 만져야 하는거라
오른손은 마우스위에 올려져 있어서
한손으로 한다고 ctrl과 위에 숫자키를 한번에 눌렀다가
혼났습니다.. 그래서 여쭤봤어요
전 컴알못이라.. 혹시 결과가 달라지는거에요..?라고
그러자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결과는 같지만 그렇게 누르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한 이유는 실수할 확률이 높아서? 그럴순 있겠죠..
그래서 쨋든 다시 싹다 되돌려서 다시 작업 했습니다..
이런 시시콜콜한 것까지 간섭을 받다보니 뭘 해도 지치더라구요..
근데 최근에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사장님이 저보고 부잣집딸처럼 일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부잣집딸이면 억울하지도 않지..
물론 부모님 잘 만나서 큰 고생없이 큰 역경없이 크긴 했어요
그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그리고 사장님도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고 계세요
어떻게 일을 하는게 그렇게 보여지냐고 여쭤보니
군대얘기를 예로 들어주시길래
죄송한데 제가 그얘기는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제가 한 행동이나 말을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그럼 제가 고쳐보겠다고 하니까
얘기를 제대로 안해주시더라구요..
자꾸 예를 들어 주시는데 사실 진짜 무슨 말인지를 제가 이해를 못하겠어서 기억도 안나요..
이것두이거고
아버지가 비슷한 업계에서 일하시는데 지금 아버지 회사가 일이 잘 안 풀리거든요
근데 그걸 보고 본인같은(원래 아버지 회사에서 일했었어요) 사람들을 내보내서 망하고 있다고 얘길하더라구요..ㅋㅋ
근데 이분은 본인발로 걸어나가셨어요ㅋㅋ
아빠가 나가라고 한게 아니라..
아무리 건재해도 망하는건 한순간이라고..ㅋㅋ
망하고있는지 아닌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저런말을 주기적으로듣고 아버지욕을 면전에서 듣는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더라구요..ㅋㅋ
지금 일한지가4년정도 됐는데
아버지나 아버지회사욕은 이틀에 한번꼴로 들어와서
내성이 생긴줄 알았는데 들어도 들어도 상처는 되더라구요..ㅎㅎ
뭐 아버지의 경영철학이 잘못됐을수도 있고 내가 아는 아버지와 사장으로서의 능력이 다를 수 있으니..
그건 제가 어찌할순 없으니..
근데 일하는게 부잣집딸같은건.. 내가 고쳐야 될 문제니까!!
며칠동안 내가 일하는 방식이 어떤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분들께 연락해서 내가 어떤식으로 일을 해왔는지
혹시 나의 그런? 혹은 다른 이유에서라도 일스타일때문에 힘들었던점이 있었는지 등등을 물어봤는데
다들 별문제 없었단 반응 뿐이여서요..
하긴..당사자가 묻는데 얘기하기가 그럴수 있겠지 싶어서..
혹시 많은 분들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어떤 점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혹여나 말이 나올까봐 덧붙이는 말인데
엄마 아빠가 열심히 사셔서 부족하지 않게 많은 걸 누리고는 살고는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사치품이라고 할지 필수품이라고 할지 애매하지만..
비싸다고 얘기하는 물건은 휴대폰과 자동차가 다에요..
대학교때부터 제가 모은 돈으로 주유비 감당 할 수있는 지금에서야 제 차 겨우 샀어요. 차산지는 2년정도 됐구용ㅎㅎ
가방도
그냥 가방 쭉 늘어놓고 파는 곳에서 만원짜리 이만원짜
리 사고
가끔 생일선물로 상품권 받으면 매대?라고 하나.. 쨋든 쭉 늘어놓고 파는 지갑 20만원 안하는 걸로 사서 쓰거나 친척이나 부모님이 사주시는거 쓰는게 다에요..
어디가서 막 되게 돈 쓰고 다니거나 명품 휘감고 다니는 스탈도 아니고..
제가 그럴 능력이 안 되는거 알기때문에..
욕심부리지않아요.. 그런쪽에 관심도 없고..
일할 때 빼는 스탈도 아녜요..
우리 업종특성상 잔업이
갑자기 당일 퇴근시간때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일하고 가고
가끔 밤 열두시에도 사장님이 바로 대응 못해주는 상황일때는 집에서 원격 연결해서 간단한 일은 해주곤 해요..
(몇번없는 상황이였지만..)
주말에도 특근잡히고 하면 웬만하면 출근 다 하구요
약속 있어도 약속 다 깨고 출근 합니다..
저뿐 아니라 직원 모두 그런 분위기에요..
근데
이건 사장님이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갑자기 일이 잡히면 어쩔 수 없는거 아니까
다들 그냥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랄까..
바쁠때는 우린 잔업하고 야근해도 집에는 가지만
사장님은 밤새는게 부지기수고 해서 안타깝게는 생각하는데
가끔 저렇게 사람 기분나쁘게 후벼파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회사가 작아서 월차 연차 반차 이런거 전혀 없어요
일년에 쉬는거 여름휴가 3일이 다에요
근데 어디가 아프거나 일이 생겨서 빼달라하면 빼주시구요
가끔 일없으면 한시간 혹은 두시간씩 일찍 퇴근도 시켜주시고
잔업 특근 하면 수당도 다 챙겨주세요
점심도 가격 정해놓지 않고 맘대로 먹으라고 그냥 카드 주시구여
우리가 찔려서 비싸면 우리끼리 돈 더 모아서 카드로 조금 계산하고 나머진 우리가 계산하고 하는거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우리도 잘해주는거 알기때문에 있던 약속까지 다 취소하고 바쁘면 다 남아서 해주는디
혼자 기분 나쁘면 본인이 해주는거 다 나열하면서
이정도 해준다 하면서 자랑아닌 자랑을..
말듣고 있으면 그래 그렇지 하다가도 묘하게 짜증이..ㅋㅋ
그냥 모든 사장님들이 이런가..
사장이란 직함을 달면 원래 다 저런가..싶기도하규
아님 내가 너무 뒤틀렸나..싶어서
너무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생각이 많아지니 잠은 안 오구..ㅜㅜ
그냥 글이나 써보자 싶어 하고싶은말 다 써서 너무 중구난방식이 되어버렸네여..ㅎㅎ
그냥 모든 직장인분들 힘내시구여!
취준생분들도 학생분들도 대한민국국민여러분들 모두모두 더운데 힘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