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입니다. 그리고 헤어진 지 겨우 1년째 입니다.
우린 2013년 봄이 오기전 , 처음 만나 키스했습니다. 제 눈에 짜맞춰 놓은 그 애를 보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이젠 저 아이를 보면서 살면 되겠다..'
다음 날 아침 그 아이에게 밑도끝도 없이 문자를 했습니다.'밖에 눈이와.'이 날 눈이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눈이 오지 않았다면 그 아이에게 어떤 오글거리는 말을 했을지 생각만 해도 부끄럽습니다.
'너는 어디살아 ?' , '취미는 머야 ?' 별 시덥잖은 이야기를 다 꺼내 놓았습니다.그리곤 그 아이가 사는 주변을 찾아가선 "나 오늘 우연히 볼 일이 생겨서 우연히 여길 왔는데 정말 우연히 .. 시간되면 잠깐 만날래 ?"돌아오는 답변은 -"난 집에서 쉬고 있어서 나갈 수 없어"그럼 전 다시 ".. 기다릴게 천천히 쉬다 나와" 이때는 멀 믿고 이럴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그럼 그 아인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만나러 나왔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면 준비할 시간도 안주고 불러내는데 그걸 또 잘 나와주고.. 미안해.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그 아이를 찾아간지 얼마나 되었을까..그 아이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무슨 사이인데 뽀뽀를 해?"지금 그 때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고백도 못 하고 있었구나..'그 아이의 말에 저에 대답은 더 가관입니다. "어.. 우리 사귀자 !" ....으..-"싫어... 난 장거리를 할 수 없어 곧 개학하면 난 타지역으로 가게 되..""난 괜찮아 정말 괜찮아 !!"-"... 이제 집으로 가자"그렇게 개학이 7일도 남지 않은 날은 지나갔고집에 돌아와 연애라고는 해보지도 못한.. 저의 능력에 치를 떨며..어떻해야지 하면 개학하기 전 그 아이가 타지역으로 내려가기 전날,늘 같은 볼일이란 핑계로 도시락을 사서 소풍을 가자고 했습니다.그렇게 짧은 소풍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 때 저는 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우리는 무슨 사이인데 둘이 소풍을 와?"그 아이는 대답했습니다.-"..우리 사귈래?""응.. "이때 앉아있던 비를 얼마나 맞고 누가 망치로 친거 같던 녹색 버스 정류장 칸막이 안은언제 바다 속에 들어왔나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사귀기 시작했습니다.너 덕분에.. 이 아이 덕분에 잘 살아있었습니다.
그렇게 5년.. 부재중 하나 .. 받지 못한 이 부재중 표시를 보자마자 울었습니다.그냥 알았습니다... 이젠 내 차례가 온거구나..저는 그 아이에게 전화했습니다."전화했었어? 못 받았네.."-"....""무슨 일 있어?"-".. 우리 헤어지자""미안해 내가 먼저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 그 말도 너가 하게 했네.. 미안해"-"....""...."-"너가 만나자고 하면 난 더 만날수 있어..""아니야 .. 헤어지자"
제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제 스스로가 그 아이에게 했던 약속이 그랬습니다.다시는 그 아이를 나 때문에 울리면 안돼.. 그 아이가 헤어지자고 하면 더 이상 그 아이 옆에 있어서는 안돼..
저는 헤어졌고 그렇게 2개월을 그 아이의 꿈을 꿨습니다. 그 아이를 너무 찾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시 그 아이를 찾아갔다가는 .. 다시 그 아이를 울릴 것만 같아 .. 너무 싫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습니다.그 아이의 주변을 가게 되어 구질구질한거 알지만.. 그 아이에게 연락했습니다."잘 지내 ? 근처 왔다가 잘 지내나 싶어서.."-"잘 지내 너도 잘 지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 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제가 그 아이에게 연락해서 불편하게 하면 안되는 거 알지만.. 압니다..
다시 6개월 지나 헤어진 지 1년이 되는 지금까지 그 때 "너가 만나자고 하면 난 더 만날수 있어.." 라고 말하던 그 아이의 힘든 상황과 마음을 생각하면 여전히 눈물이 나고언제라도 갑자기 나타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그 아이에 대한 좋은 기억들까지 다 잊고 싶진 않고..그냥.. 눈물이 나지 않을 정도만 되면 좋겠어요.
끝.
언젠가 네이트 판을 열심히 읽던 너가 생각나서 혹시나 볼까하고 올려봤어..이제 더 이상에 내 연락은 불편하다고 했지만 .. 난 아직 너한테 내가 잊혀지는 게 너무 .. 슬퍼미안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