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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남편

ㅇㅇ |2018.07.25 13:47
조회 112,646 |추천 50


제목 그대로
남편이 딸에게 희생을 강요해요
그런데 남편은 그걸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남편이 그랬어요 딸을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줄아는 겸손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저도 적극 동의했어요 우리 딸이 그렇게 자라준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그런데 지금 남편은 딸한테 배려와 사랑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희생을 가르치는것같아요..
몇가지 에피소드를 말씀 드리자면

딸이랑 딸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친구가 갑자기 딸이 먹고있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남편이 바로 딸 아이스크림을 가로채서
친구한테 쥐어주고 딸한테는 너가 친구한테
양보한거야 그렇지? 아이 착해 이런식으로 강요해요
과자를 먹을때도 빵을 먹을때도 다른친구가 먹고싶다고
하면 남편이 나서서 뺏어서 줘요

놀이터에 장난감을 갖고나가면 다른 친구들이 와서
관심갖잖아요? 그럼 냅다 그 장난감을
다른 친구들한테 줘요 딸이랑 같이 놀게 하는것도
아니에요

이런일들이 항상 있어요 항상..
딸도 옛날에는 싫어요 ㅇㅇ꺼에요
하면서 의사표현을 했는데
이제는 가만히있어요..자기 물건이 뺏겨도
그냥 가만히..

어제는요 남편 친구네 부부가 아이들이랑 같이 집에 놀러왔는데
딸이 노트북으로 장난감 리뷰 영상을 보고있었거든요
그런데 친구네 아이들이 옆에 와서 슬라임영상이 보고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남편이 또 그래? 그럼 그거 보자 하면서 노트북을 가져가는거에요 보통 이거 다 보고
그거 보자 이러지않나요? 고작 8분짜리 영상인데..

노트북 뺏긴 딸이 아무 소리 못하고
거실 쇼파에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꼭지가 돈다고 해야하나? 너무 열이받아서
밤에 남편 붙잡고 말했어요
제발 우리 딸만 생각하자고 다른 아이들한테
필요한게있으면 그건 그집 부모님들이 어련히
알아서 할테니까 제발 우리는 우리딸만 보자구요

그러니까 저를 철없는 엄마 보듯이해요
그럼 딸이 이기적으로 자란다고
이건 내가 맞는거야 이렇게 저한테 못박더라구요
이게 정상인가요..
제가 정말 철이 없는건가요..

우리 남편 꿈이 나중에 딸 데리고 봉사활동 다니는거래요
근데 저는요.. 딸이 안갔으면 좋겠어요
혼자가도 괜찮고 친구 아님 저랑 가도 괜찮은데
남편이랑은 봉사활동 안갔으면 좋겠어요
가면 정말 신발이고 옷이고 다 내주고올것같아요
제가 오바하는게 아니라 우리 남편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이걸 좋은교육이라고 철썩같이 믿고있는데
그래서 대화가 안되는데..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추천수50
반대수665
베플남자와우|2018.07.25 14:28
남편을 데리고 아동심리센터 꼭가야겠는데.. 아빠가 강제적으로 착한아이증후군을 만드는군요.. 저렇게 되면 아이는 자기 감정을 표출하지 못해요.. 싫어도 싫단소리 못하고. 피해를 입어도 입을 다물게 됩니다. 그게 아이한테 얼마나 큰 스트레스가 되는지 아이가 겉은 밝고 착한하이일지 모르지만 속은 자신만이 만든 스트레스로 지쳐가요.. 그게 과연 아이의 행복에 바람직한 바람일까요? 다른사람의 눈을 쫒아 사는 아이 한번 생각해보세요.
베플ㅎㄷㄷ|2018.07.25 15:22
님 남편 심각한 성격장애에 위선자 같음.. 애 인생 말아먹기 딱 좋게 행동하네. 진짜 소름 돋아요...
베플입뒀다뭐하니|2018.07.25 15:00
남편 이 ㄷㅅ 새끼야. 딸을 모지리로 만들고 자빠졌네 ㅅㅂ 놈이. 나중에 왕따를 당하고 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해도 순종적으로 다 당하다가 괴뤄워서 자살 같은 거 하면 그때 땅 치고 후회할래?! 그리고 쓰니는 엄마라는 사람이 애가 아빠한테 감정적 학대 당하는 걸 해결도 못 하고 왜 여기다 하소연하고 징징거리고 있냐?! 애 엄마 맞냐?! 싸우라고 쫌!! 애만 델꼬 병원다녀와서 남편한테 개 지랄 발광 하는 모습을 한 번 보이란 멀이야!
베플젤리|2018.07.25 14:11
와..저런 기억 진짜 평생 남는데..;;우리 부모님 대체로 내편들어주고 그랬지만 어렸을때 지적장애 사촌이 내가 아끼는 거 다 망가뜨려놨을때 딱 한번 나에게 참으라고, 그러게 그 물건 왜 간수 안했냐고 (속상함에) 그러셨었는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음. 근데 오히려 성장한 나는 그 상황을 이해하는데 부모님은 두고두고 후회하심. 부모라도 자식편을 들어주고 위로해줬어야 했는데.. 라면서. 지금 남편분이 하는건 양보를 가르치는게 아니에요. 학대하는 거지. 이세상 평범힌 사람들 그쪽이 하는것처럼 안배워도 양보할거 다 양보하고 배려하며 잘 살아요. 나만해도 내가 가질건 가지지만 적게나마 기부도하고, 다른사람이 뭐 먹고싶다고하면 난 그저그래도 웬만하면 같이 먹고 다 그렇게 살아요. 제일 끔찍한건 자식교육에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고집 아님. 아집임) 이세상에 현명하고 좋은 교육 책도, 전문가들도 있는데 자기만 맞다고 생각하는데 딸한테 가장 큰 비극.
베플남자00|2018.07.25 15:32
와...ㅁㅊㄴ 주위 가난한사람에게 자기물건부터 주지 그러냐 집도 차도 등등..사주지 말던지..줫다 뺐는 ㅅㅋ가 제일 치사한 ㅅㅋ란 말도 못 들어봤나..저건 아빠가 아니라 힘 쌘놈이 삥 뜯어가는거랑 똑같은건데 당췌 우선시 할 가족말 무시하면서 나중엔 가족이랑 함께하는걸 꿈꾸는게 뭔 생각인건지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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