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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었어? 오랜만에 편지 쓰네.

ㅇㅇ |2018.07.25 17:56
조회 715 |추천 3

안녕? 그동안 잘 지냈어?

 

우리 헤어진지도 1년이 다 되어가고 내 시간은 1년전 우리 마지막 여행지에 멈춰져 있다.

 

나는 그 시기에 나의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오랜시간 함께한 널 놓아 버렸어.

 

그 후에 죽으려고 많은 시도도 해봤는데 아직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그 당시에는 그저 죽음만 생각했었는데 헤어지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

 

살고싶어 발버둥 쳐보려 해도 이제 내 옆자리에 니가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안돼.

 

너는 날 놓지않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그걸 냉정하게 내친건 나이니까

 

그 후에 아픔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 이겠지.

 

너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싶어. 너무 큰 상처를 주어서..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그래도 정확하진 않지만 새사람이 생긴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 대신이 아니라 그사람이라서 만나는 거였음 좋겠다.

 

나는 너라는 추억에서 도망치듯이 온 이 동네에서 그나마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어.

 

우리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니니까 그래도 가슴 한켠 조그마한 모서리에 좋은 추억들을

 

꼭 꼭 담아 그 시절의 우리가 떠오르면 가끔 펼쳐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추억으로 남았으면 해

 

연락은 해보고싶지만 용기가 나질 않아서 더이상은 못하겠다.

 

8년 동안 내 여자친구로 있어줘서 고마웠고 좋은 추억들 같이 많이 만들어줘서 고마웠고

 

8년 이라는 시간을 내쳐버려서 미안하고 좋은 추억들을 그리워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그럼 잘지내고 우연이나마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음 좋겠다.

 

행복하길 바랄게 안녕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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