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과였던 전남친의 결혼소식을 동기를 통해 전해들었는데 기분이 진짜 이상하네요.
스무살,멋모르고 반동거처럼 그사람 자취방에서 지내면서 학교를 다녔던 날들..
첫여행도 그 사람하고 갔었고.해외여행도 그 사람하고 난생 처음으로 갔었고..
임신사실을 알고 낳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서로 울고불고했던 날들도..
그사람의 군대..군대도 제가 기다렸었는데. 강원도까지 혼자 버스타고 면회도 많이 갔었고....
그렇게 20대 초반의 몇년이란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 결혼을 한다니까 기분이 정말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연애할때 그 사람은 결혼 얘기와 앞으로 자기가 만들고싶은 가정 얘기를 참 많이 했었는데.
첫연애상대였고, 가장 긴 연애를 했던 사람이였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기억과 흔적이 다른 남자들보다 유난히 많아서였을까요
유부남 유부녀들중에 과거없는 사람들 없다지만 유부남 한 사람의 과거에 제가 엮여있다는 사실이 이상해요
두서없이 쓴 글이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