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현실적이죠..하하..
처음에는 일가친척이 제 남자친구를 반대했어요
남자친구가 이혼가정 출신이고 직업도 별로고 집에 돈이 없거든요.
그래도 제 끈질긴 설득으로 부모님은 넘어온 상태에요.
남자가 그래도 성실하고 순수하고 착하다. 잘생기고 몸매 엄청 좋다..뭐 ..딸내미가 좋다니 좋은 점만 볼려고 하는거 같아요ㅎ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노후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라 과감하게 아이를 포기했어요.
그러다보니 결혼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둘다 대학원까지 다니느라 모은돈이 없는데 서울 집값이 장난 아니잖아요.
우리 부모님은 제가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계시지만..할머니는 엄청 속상하나봐요.
맨날 제가 아깝다아깝다 하면 엄마가 고맙게도 쉴드 쳐줘요..
요즘에는 애 없이 부부끼리 즐겁게 살기도 해요~
그래도 뭐 먹힐리가 없죠 ㅎ
할머니가 맨날 선보라고 남의집 귀한 아들들 사진을 내밀어요.
저 남자친구 있어서 선 못 본다니 할머니가,
"결혼도 안 했는데 다른 남자 만나는게 흠인가?
우리때는 여기저기 선 많이 봤다!"
요즘 세상에는 양다리라고 손가락질해요~ 하니까
"양다리면 어때? 니그 엄니 친구 딸 ㅇㅇ 봐라 동시에 4명 만났잖아?"
남자 양다리도 아니고 사각으로 만나서 간보다가 결국 결혼해줄 남자로 정착.
안 좋은 의미에서 성공한 케이스라고나할까요...
엄마 친구중 시집을 잘못가서 엄청 가난한 아줌니가 계셔요.
단칸방에 4식구가 살았다죠..
그 집 딸이 예쁘장한데다가 학벌도 좋아서 부자집에 시집을 가서 지금 청담동인가 삼성동인가 어디 브랜드 아파트 평수 큰데 산다고 들었어요.
원정출산하라고 시어머니가 2억이나 줬다나.
뭐 너무 먼 세상 이야기 같았죠
할머니는 너는 그집 딸보다 모든면에서 잘났다 그런데 왜 못 하냐니까
할머니 남자 4명이랑 자는거 아무나 못해요 ㅎㅎㅎㅎ
라고 말했어요 ㅎㅎㅎㅎㅎ
당분간 할머니 저랑 눈도 안 마주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