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남녀가 평등하니 돈도 남녀 똑같이 내야한다고 생각했던 제자신이 멍청이네요
현실을 알았다면 안그랬을텐데
남편도 반반 주장했어요
내가 시댁에 하는만큼 자기도 처갓집에 반반 하겠다고
육아 반반 가사 반반 당연한거라고
시대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구세기 19세기 18세기에나 통했던 얘기 한다고요
저도 제가 그런줄알았죠 또래보다 잘났고 잘벌고 개념있고 이기적이지 않은 여자
며느리가 차리는 생신상 받아보자는 시아버지
반차내고 와서 제사차리라는 시어머니
시댁 가면 누워서 티비만 보는 남편
난리 난리치고 싸워서 겨우 바꿔놨어요 생신때는 외식하고 제사때 남편 무조건 데리고갑니다 남편 없이 안가요 각종 설거지는 남편 시키고요
주말마다 오라는건 다 잘라냈고요 집에 연락없이 몇번 찾아오시기도 했는데 집에 없는척 하니 몇번 헛걸음 하시다가 돌아갔어요
반면 남편은 저희집 오면 잘 대접받고 갑니다
저는 싸워서 겨우겨우 얻어냈는데 남편은 노력 없이 그냥 얻네요
반반결혼 했으니 반반 가사 반반 육아 하냐고요?
아니요 진짜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요
첨에는 나름 비슷했어요
요리 빨래는 제 몫, 설거지 청소는 남편몫
근데 남편이 하는일들은 점점 줄어들고 어느순간 제가 다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요 남편이 하는일이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회식때문에 못했어 야근하느라 바쁜데 할 시간이 어딨어
8개월에 일 그만두고 나서는 더 노골적이더라고요
여보는 집에서 쉬잖아 나를 조금만 더 배려해 줘
그때는 남편 힘드니까 제가 더 할 수 있다 생각했어요 부부는 서로를 지탱해주는 존재다 덜 힘든 사람이 도와줘야지....... 남편 말대로 나는 여유가 있잖아.....
이때는 버틸 수 있었어요
근데요 애기 낳고나서는 이렇게 못살겠어요
밤수유요? 제가 다해요 젖병소독 애기 빨래 제가 다해요
남편 퇴근후에 애기 안겨주면 조금 보긴 봐요 남편 애기볼동안 집안일 몰아서하는데 중간에 애기가 앵~ 하면 저한테 안겨줘요
자기는 못한대요 제가 효율이 좋으니까 저보고 달래래요
그럼 내가 애 볼테니 집안일 해달라 하면 애 그치면 다시 달래요 자기가 보겠다고 자기는 애기랑 보내는 시간이 적어서 애착을 쌓아야한대요
가끔 그래요
이 더운날 집안에서 에어컨 틀어두고 애기보면서 나는 이 더운날 밖에 나가서 일하는게 뭐 쉬운줄아냐고
애기 기르는거 내가 다 도와주는데 뭐가 그리 힘들어서 빨래도 쌓이고 청소도 제대로 안하냐고 28평에 할일이 얼마나 된다고 너의 직무에 충실하지 못하냐
회식하고 와서 술냄새 풍기는 입으로 자는애기 깨우는게 애기 봐주는거에요?
주말엔 쉰다고 10시 12시에 일어나서 점심먹고 또 자고 애기 한두시간 봐주고 또 생색내고
결혼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반반결혼이라도 안할걸
그냥 남들하는것처럼 할걸...
남들 하는것처럼 하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