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데 마땅히 할 일이 없어 교회다니는 친구에게 오늘 모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는 오늘 교회 동아리 애들하고 성경에 대한 가르침과 세상살아가는거에 대한 소소한
얘기를 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바로 답장은 안왔지만 그 친구 톡으로 반쯤 놀려먹고 영화보면서 대충 시간을
때우다 사후세계에 대한 문제로까지 번졌네요
별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 친구가 교회를 다닌지 오래 됬는지 교회를 다녀야지만
꼭 천국을 갈 수 있다는 것처럼 얘기하더군요
그 부분에서 저랑 가치관이 다른거 같아 "꼭 교회를 다녀야지 천당가나? 착하고 옳고 곧게 살면
그 사람이 천국 가는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는 암만 그래도 교회를 다녀야지 천국을 갈 수 있다는 식의 톡을 계속 보내더군요
모 그 이후에는 서로의 가치관 차이가 심해서 그런지 저는 더 이상 톡을 이어나갈 수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여러분은 어떡게 생각하시나요?
꼭 신을 믿어야지만 천국을 갈 수 있나요?
저는 물론 신을 믿으면서 자신의 신념에 맞게 옳고 그른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겠지만 그렇게 믿지 않아도 착하고 옳은일을 하면 내세에도 천당은 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교회 다닌다고 다 성인군자는 아니잖아요
예를들어 아주 극단적인 예로 교회를 다니는 청년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대상으로
짐을 대신 들어드렸습니다. " 오 오늘도 착한일을 했네 선행포인트 10점 추가했군 후후 이제 하느
님이 계신 천당에 갈 수 있는 포인트가 얼마 안 남았어!!." 라는 친구 한명과 어떠한 종교도 믿지 않
는 친구 한명이 그냥 아무런 사심없이 위에 예시를 둔 상황에 똑같이 행동했다면
누가 천당에 갈 확률이 높을까요?
물론 어떠한 목적에 있어서 선행을 했다고 해도 그 선행이 바래지지는 않습니다. 목적에 있어
남에게 선행이 베풀어진다고 해도 도움을 받은사람이 고마움을 느꼇다면 그 선행도 좋은 선행이라
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할머니가 안타까워 보여 이 선행을 한 이에 대한 선행도 찬양받아 마땅한 일이 아닐까요?
교회를 다니는 사람에게 아니 신을 믿는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꼭 신을 믿어야지 천당이라는 좋은 세계로 갈 수 있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