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룸메가 있는데 본인은 어른이라 생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저는 20대 후반..)
성격적으론 잘 맞아요. 술 담배 클럽 다 안 좋아하고, 정치적으로 부딪힐 일 없고, 나름 배려도 할 줄 알고.
그래서 친해졌는데 방학되고 나니 걜 점점 한심하게 보게되서 제가 힘드네요.ㅠㅠ
학교다닐땐 바빠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방학되도 책상이며 침대주위며 각종 쓰레기에 벗어놓은 옷들이 섞여서 뒹굴고 있어요.
공동으로 쓰는 부분은 제가 다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고 있어요.
빨래도 여기 세탁실 있는데 자기가 안하고 엄마가 오던 자기가 갖고가던 모아서 가져가는 애라서 청소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어요.(내가 하는게 차라리 속편함..)(안 시킬거니까 말이라도 고맙다라던지 저도 해야하는데.. 란 소리만 한번이라도 좀 했으면..!)
학교다닐때도 제가 아침에 같이 나가는 날 아니면 코앞의 학교도 안가고 자고 있고 시험기간때도 책 좀 보다가 바로 폰만지면서 누구보다 일찍자던 앤데
방학되도 바뀌는게 없어요. 더 신나게 누워서 폰이나 보다 자다 폰보다 자는 게 다에요.
알바는 첫알바로 일주일 3번 4시간 하지만 안 나와도 된다고 한 날들도 꽤 되서 다 채워 나가는건 못봤는데 일할때마다 남들 8시간 주5일 일하는 사람마냥 피곤해하고 그 알바때문에 다른건 아무것도 못한다는 식으로 말해요. 첫알바라 힘든건 이해하지만 본인 인정 좋은 사장님에 그렇게까지 내색할 만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
가정사가 좀 안좋은거 같아서 더 이해해 주려고 했는데 저번에 한번 어머니 오셨을때 보니까 엄마가 뭔 말만 하려하면 '아 좀! 그만하라고!'이러면서 내쫓았거든요; 본인은 본인이 예전에 맞고 피해받은 얘기만 꺼내니까 이젠 예전만큼 얘 말만 믿음가지도 않고요.
원래 20살이면 저렇게 지내는 애들이 많나요?같은 또래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ㅠ
옆에서 계속 보면서 이렇게 한심해보이고 답답하고 속터질거 같은 제가 이상한거죠?
커뮤니티는 20대초반에나 하고 생활이 바쁘니 자연스레 멀어졌는데 제 나이가 되니 20살 애들 삶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ㅋ 답답함에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