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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번뿐인 휴가 망친 펜션ㅡㅡ 딥빡주의

하아 |2018.08.07 01:06
조회 1,334 |추천 7
방탈 죄송해요
스크롤 주의.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글을 읽기만 했지 써본적이 없어서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일년에 한번뿐인 여름휴가를 망쳐 기분이 너무 상합니다ㅡㅡ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어 매년 여름휴가엔 엄마와 애견펜션으로 휴가를 갑니다.

매번 경기도 외곽쪽으로 가다가 이번엔 가까운 곳으로 가고싶다는 엄마 말씀에 폭풍검색을 해서 집과 나름 가까운 지역의 “애견동반펜션”으로 예약을 했어요 (휴가 두달 전 예약)

예약한 날짜가 되어 엄마, 제 남자친구, 반려견 한마리와 펜션에 도착했고, 홈페이지에서 봤던 사진과 다른 모습에 실망했지만 그건 다른데도 다 그렇다 생각하고 넘겼어요. (땅이 굉장히 넓은데 완공되지 않은, 아직 공사중인 건물들이 많았어요)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현관비밀번호를 알려주시며 들어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2시 16분 통화)

펜션 홈페이지 사진에서 봤던 우리 방 바로 앞 수영장엔 녹이 슬어있고 물도 채워져있지 않았으며 외국인 직원이 솔로 몇번 깔짝대고 닦는척하다가 그냥 감.
메인수영장 물은 정말 들어가고싶지 않을 정도로 지저분했고 풀과 벌레들이 떠다녔음

굉장히 덥고 햇빛 뜨거운 날이였는데 방에 에어컨은 켜져 있었으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시원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담배냄새가 너무 심해 다시 전화를 드렸더니 청소하면서 환기를 시켰는데도 아직 담배냄새가 나냐며 향초를 가져다주고 환기시키는법을 알려준다고 금방 오신다 함(2시 18분 통화)

금방 오겠다더니 아무도 오지 않아 3시에 다시 전화를 드림 (이때 에어컨이 안시원하다 말하니 평형은 딱 맞는데 시원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며 좀 있음 시원해질거라는 이상한 말을 하심 적어도 한시간 넘게 켜져있었는데 땀이 날 정도로 더우면 에어컨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입실시간이라 너무 바빠서 못오셨다며 최대한 빨리 오겠다 하시기에 이해하고 기다렸지만 사장님은 네시가 지나도록 오지도 않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어요 이 때 쯤 이미 딥빡 ㅡㅡ

그래도 그래 성수긴데 많이 바쁘겠지 참고 또 참으며 그 더운 와중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열심히 시켰음 심지어 방충망도 찢어져있어 하루종일 전기파리채로 파리만 잡음ㅡㅡ아
지금 생각해보니 호구네요 제가.

제 남친은 5시쯤 일이 있어 나가야하는 상황이라 4시 20분쯤 바베큐 불을 피워달라고 전화를 드렸고 지금 바로 온다 하시길래 이때까진 기분좋게 온 휴가 망치고 싶지않아 싫은소리 한번 하지 않고 참고 기다렸지만 4시 45분이 지나도록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인내심 한계.........씨앙..

결국 폭발한 엄마가 전화해서 두시부터 전화를 몇번이나 했는데 왜 한번을 안오냐 따지니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이 거기 저희 직원이 있다는 동문서답을 하시더군여 ㅋ

잠시 후 한국말을 1도 하지 못하는 외국인 직원 두명이 왔고 (사실 외국인 직원일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좀 놀랐지만 내색 하지 않음 ㅡㅡ)불을 피워주고 갔어요. 불피워주기
전까지 마음이 급한 엄마는 방과 바베큐장을 왔다갔다하며 후라이팬에 고기 구우심 아 생각하니까 또 빡침

한창 더울 시간에 고기를 후다닥 먹고 남친을 보냈어요
그때까지도 방 안 담배냄새와 에어컨 문제를 1도 해결해주지 않았음

시골동네라 저녁엔 좀 시원해서 작동도 안되는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만 켜놓고 잠

해가 뜨면서 통유리가 미친듯이 달궈지더군요 더워서 다섯시 반에 깸 ㅡㅡ 내가 일어났을때 엄마도 이미 깨있었음
기다리면 시원해진다는 듣도보도못한 이상한 에어컨은 다섯시부터 여덟시반까지 세시간을 내리 틀어놔도 1도 시원해지지 않았음
심지어 에어컨 날개 안쪽엔 거뭇한 곰팡이도 피어있었음

원래 열한시 퇴실인데 엄마가 너무 불쾌하고 더워서 짜증난다고 여덟시 반쯤 나가자고 함
우리가 퇴실준비를 할 때 쯤 이미 다른방 손님들도 인상을 잔뜩쓰고 차에 짐싣는중이였음

퇴실한다고 전화를 함
엄마가 위의 이유로 너무 짜증나고 너무 더웠고 최악이다. 하니 “선풍기가 있는 방인데도 덥나요? 에어컨을 빨리 교체해야하는데..미안합니다”
......... ㅡㅡ

이말은 에어컨 작동 안된다는걸 미리 알고있었단거 아닌가요? 하루이틀전에 급하게 예약한 곳도 아닌데 에어컨 작동이 잘 안되는걸 미리 아셨으면 우리가 아까운 시간 버리며 가기 전에 사전에 공지하고 환불처리를 해주던가 다른 조치를 취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두푼하는 방도 아니고ㅡㅡ 그리고 미안합니다????????죄송도 아니고??????????

아 짜증나

참고로 제가 사는 강원도는 휴가 갔을 당시 38-9도를 웃도는 미친 날씨였습니다

다녀온지 며칠이 지나도 생각만 하면 짜증나고 욕나오네요

어떻게 마무리지어야하죠?

한번뿐인 여름휴가를 말뿐인 사장님덕에 망쳤어요
전화드렸을때 진심으로 미안해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주셨다면 이런 글도 쓰지 않았을겁니다
일년에 한번씩 여러군데의 펜션을 가봤지만 이런 대우와 이런 일처리방식은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정말 당황스럽고 불쾌하네요.

여러분 기분좋게 휴가가서 기분 상하지 마시고 제발 펜션 잘 알아보고 가세요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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