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한데 여기 조회수가 비교적 높은 것 같아서 ㅠㅠ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나왔는데요...
저희 엄마 쪽 동생들이, 그니까 이모랑 외삼촌 집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아요. 그래서 종종 볼 때도 있어요
주말에는 가끔씩 시간나면 같이 밥도 자주 먹고
왕래가 잦은 편입니다
지금은 제가 28이구요
외사촌 동생들은 20살하고 18살인데요
얘네 어렸을 때 제가 과외도 해주고 그때는 지금 보다 시간적인 여유와 금전적 여유가 있어서 자주 모였던 것 같애요
그러다가 기분 좋은 날이면 저희 엄마가 (저희 엄마가 장녀입니다) 조카들한테 용돈도 자주 주고 ... (근데 저는 엄마가 다른 조카들에게 용돈 주는 거에 비하면 저는 별로 못받았어요... 근데 어렸을 때는 신경 안썼어요)
그랬는데
점점 크면서 바쁘기도 하고
모이는 횟수도 줄어졌네요
그래도 같은 아파트 단지다 보니
어쩌다 한번 씩 마주치고 그래요
근데 이것들이 (죄송해요 지금 기분나빠서 외사촌을 이렇게 부르게 되네요) 점점 크면서 인사성도 나빠지고
심하면 인사하기 싫어가지고 저를 막 피해요
처음엔 사춘기라서 그러나? 뭔 일있나? 왜 그러지 하고 별일 아닌 듯 넘어갔는데..
그래도 가끔 저희 엄마가 요리를 정말 잘 하셔서
맛난 거 하면 먹으러 오라고 조카들 챙길 때도 있고
모일 때가 있어요
이상하잖아여
분명 우리집에 와서 같이 맛난 거 먹고 고모나 고모부한테서 용돈도 받고 하하호호 하는데 밖에서는 인사하기 싫어서 피하거나 봐도 인사 안하려고 하는게 너무 이상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참다참다가 엄마한테 몇 번 얘기했어요
제가 엄마한테 말한 이유는 외삼촌이나 외숙모한테 말해서 사촌 누나 보면 인사좀 잘 하게 해주라 이렇게 귀띔해주길 바래서에요
근데 엄마는 제가 다 큰 누나고 언니니 그냥 신경쓰지 말래요
근데 저는 기분 나빠요
엄마가 조카 편 드는 것 같고 딸이 사촌의 무시가 기분 나쁘다는데 그냥 제가 참고 넘어가래요
근데 더 화나는 건
이것들이 또 저희 엄마 아빠 밖에서 만나면 밝게 인사 안해요.
영혼없이 어 ! 이 한 마디가 다예요
한 6~7년은 참다가 오늘 제가 한 마디 했어요
오늘 아침에 헬스 가는 길에 봤는데 또 인사 안할라 하더라
이렇게 얘기했고 물론 당사자인 사촌한테도 누나로서 엄청 뭐라했습니다
근데 엄마가 오히려 저한테 더 큰 소리 쳐요
28살 쳐먹고 다 큰 누나가 동생들이 인사안한다고 삐지는 니가 제일 못되쳐먹었다, 싸가지가 없다 느니 그냥 걔네가 인사안하면 그냥 그런 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지, 마음이 넓지 못하다느니 제가 오히려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었어요
저도 크게
그럼 앞으로 우리집에 못 오게 해, 그리고 엄마도 걔네한테 용돈도 주지마, 나도 솔직히 외삼촌한태 용돈 많이 받은 것도 아닌데 그래도 늘 상냥하고 애교있게 인사하는데 , 왜 엄마는 우리한테 인사도 잘 안하는 애들한테 왜 그렇게 잘하냐고
따졌어요
근데 계속해서 제가 못됐다고 해요 ....
용돈 주고 안 주고의 문제는 엄마 문제니 간섭하는게 나빴다하시며
삼촌이 용돈을 줘서 애교를 부렸었냐, 그럼 용돈을 주면 애교를 부려야 하는게 착한 아이들이냐 며 저의 논리가 싸가지 없다고 치부하셨어요
또 니가 얼마나 못됐으면 사촌동생들이 오죽 너를 피하고 싶어하겠니, 인사를 안하겠니 이렇게까지 얘기하시면서 제 편 절대 안들어주셨네요
저 너무 열받아서 그냥 나왔는데
진짜 저희 엄마 왜 그러시는 지도 모르겠고
정말 사소한 건 아는데
저는 엄마한테 제 편 들어주지 않는게 속상하고
제가 철부지인건지 모르겠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