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용기 내어 선생님께 다가갔습니다.

직딩 |2018.08.15 15:38
조회 704 |추천 11

 

안녕하세요.

홧김에 지난 번에 제 글을 삭제해버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네, 저 선생님 좋아해서 최선을 다해 대쉬해버리겠다 말한 쓰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절 당한 것 같아요ㅎ.......

 

저는 고3때부터 선생님을 좋아했던 학생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는 지금까지 고이고이 감정을 간직해오다가

최근 뵙게 되어 결국

그래,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여 대쉬를 시작했죠.

 

사실 무작정 좋아한다 고백하지는 않았어요. 놀라실까봐요.

그래서 천천히 대화부터 시작 해서 언젠가 때가 되면 고백하자, 싶었는데 몇 번 만에 눈치 채셨는지 선을 긋는 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사실 철벽녀로 통하는데ㅎ......그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알 수 있었죠.

 

 

뭔가......

거절 당한 이유는 많겠죠. 많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죠.

직업 윤리를 잘 지키시는 분이구나. 멋진 분이구나. 좋으신 분이구나. 이성적이신 분이구나.

안심이 되면서도.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사실 저는 굉장히 소극적인 학생이었어요.

 

좋아했지만 학교 다닐때 선생님을 졸졸 쫓아다니면서 좋아한다 좋아한다 그렇게 제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했죠. 그냥 저냥 모르는 것 날마다 질문하고, 그 과목을 100점 맞는 걸로 밖에는 표현하지 못했어요. 연락? 꿈도 못꿨죠. 소심해서 선생님 귀찮게 하면 싫어하실까봐 무서웠거든요.

졸업하고 밥 한 번 먹은 게 다에요ㅎㅎ

 

만났을 때도 선생님은 기억이 흐릿하시더라고요ㅋㅋ 제가 한참 설명을 해야 아! 맞다. 그런 일이 있었지! 이러셨죠....ㅋㅋ 물론 제가 확 변한 탓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서 아쉬움도 남아요. 아, 졸업하고 연락을 계속 이어가볼 걸. 좀 더 사랑에 최선을 다해 볼걸.

 

미련이 죽도록 남지만,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많이 감사합니다.

 

친구는, 그냥 철면피 깔고 간간히 연락해서 겨울방학 때 만나서 고백까지는 해 봐라 하지만, 글쎄요.

선을 긋는 사람에게 제 감정을 밀어붙이는 게 실례라는 걸 아는 나이기에 입술만 다물어집니다.

 

 

 

전국에 계신 수많은,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저처럼 주저주저하고 미련하게 연락 끊고 바라만보지 마세요. 많이 다가가시고 마음 좀 표현해봐요. 그래야 미련이 안 남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주진 마시고요. 사제 관계라는 게 민감하다면 정말 민감한 요소니까요. 제가 감히 조언을 할 입장은 못되지만..^^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6년 가까이 가슴에 담았던 사람이라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가슴이 허하네요ㅎㅎ

추천수1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