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네이트판 매번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살면서 이런 일도 처음이고, 많은 분들이 꼭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8/11 친구들과 어렵게 시간 맞춰 영흥도에 있는 'W XX 펜션' 을 예약했습니다.
신축 펜션이고, 시설도 좋아보였고, 객실도 마음에 들어서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여자 4명이었고, 예약한 방은 103호였습니다.
기준 인원 2인에 최대 4인까지 인원 추가가 가능한 방이었습니다.
문제는 펜션 입실 당일에 발생이 됐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친구들과 짐을 들고 겨우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관리실 같은 곳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서 다시 한번 전화를 드렸습니다.
" 저희 103호인데요. 지금 도착했는데 관리실이 어디인지 못 찾겠어요. 어디 계세요?"
" 거기 방안에 키 뒀으니까 들어가세요. 지금 밥 먹고 있어서 못 가요."
보통 펜션에 도착했다고 말씀드리면 안내를 해주시고, 주의사항 같은거 말씀해주시지 않나요?
거의 알아서 방을 찾아 들어가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좀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103호 방문을 열었는데 ???? 웬걸 다른 분들이 이미 입실을 해있는 거에요.
그분들은 놀래더니 문을 닫고 바로 잠그시더라고요.
너무 황당해서 다시 주인아저씨한테 전화드려서 저희 103호 예약했는데 안에 사람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잠깐 기다려보라고 확인하고 연락 준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땡볕에서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103호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방이 바뀐거 같다고 확인 좀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확인해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30분가량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입실할때 펜션주인이 이름도 확인 안하고 103호로 안내해줬다고..
104호를 예약했는데 방이 바뀌었다고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더라고요.
이미 짐도 다 푸시고 안에 구비품들도 사용하신 것 같아서 저희가 그냥 104호 쓰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그 방이 마음에 들어서 예약을 한건데, 펜션 주인으로서 예약자 이름도 확인 안하고 입실을 시켰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화가 났지만, 여행중에 기분 상하기 싫어서 그냥 친구들과 104호 쓰자고 하고 입실했습니다.
저희는 펜션주인이 다시 연락이 올 줄 알았습니다.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고 했었습니다.
꼭 사과를 바란건 아니었어도, 상황이 듣고 싶었으니까요..
저녁시간 다 돼서 바베큐 때문에 A라는 친구가 연락을 다시 한번 드렸는데요.
아저씨가 받으시더군요. 위에 상황에 대해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저희는 안내도 받지 못하고 입실했고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그래서 지금 사과를 하라는 거에요? 왜 사과를 해야 하죠? 지금 올라갈게요"
이렇게 말씀하셨고, 전화가 끊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 씨 XX들 다 내쫓아버려" 귀를 의심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전화를 끊었어요.
아주머니가 올라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사람끼리 실수할 수도 있다. 방바뀐분들이랑 얘기했고, 좋게 해결된거라고 생각해서 펜션주인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아니요.. 저희는 좋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처음 보는 분들과 얼굴 붉히며 얘기해야 했고,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으니까요.
'실수한 건 맞지만 우리가 잘못한 건 아니다. 우리가 왜 사과해야 하냐' 이 마인드이시더라고요.....
저희는 저자세를 바란게 아니다. 실수하실 수도 있다. 근데 이건 상황이 좀 아니지 않냐.
말씀드렸더니 중간에 아저씨가 바베큐꼬챙이 들고 오시더니B친구한테 소리 지르면서 삿대질을 하는 거에요..
친구가 너무 놀라서 삿대질하지 마시라고 했더니
" 그래서 어쩌라고! 우리가 무릎 꿇고 빌어야 돼?"
펜싱하는줄 알았습니다. 그정도로 가까웠어요.
그리고 킬링 파트는 아주머니가 ㅋㅋㅋㅋ
'펜션 운영한지 얼마 안됐는데, 저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잘 넘어갔다.'
마치 '너네가 예민 반응하는 거다. 오버하는 거다.' 뉘앙스로 말씀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
아주머니한테 욕은 왜 하셨냐고 하니까 통화할때 같이 계셨으면서 욕한적 없다고 발뺌하시더라고요... ᄏᄏᄏ
그리고 아저씨가 젊었을때 막노동해서 좀 욱하는 부분이 있으니 이해해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라스트로 감성팔이까지 ㅋㅋㅋㅋ..
끝까지 사과 안하시다가 결국 마지막에
" 미안해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거야. 아가씨들이 이해해" 이러시더라고요.
진심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더이상 말이 안 통할 것 같아서 그냥 바베큐 준비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번개탄 피우면서
친구들이랑 오래간만에 시간 맞춰서 놀러온건데 정말 기분 상했습니다. 너무 불쾌했어요.젊은여자 4명이라고 무시 하는듯한 말투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저는 펜션 놀러 가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불쾌한일 안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분들 저렇게 펜션 운영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