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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의 이상한 생색(+)

나만그래 |2018.08.17 22:11
조회 18,362 |추천 9
굳이 추가하자면,
커피타고 과일 내는거 안 어려워요.그런걸로 욕하는 사람 있을거라고 예상해서 뭐 그다지..ㅎㅎ
요지는 댓글들처럼 며느리가 고분고분하다,말 잘 듣는다,착하다,일 잘한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하시고 그게 당신의 평가척도인것처럼 느끼시기도 한다는거죠.

물론 어디 가실때 시부모님 다 아들며느리 양쪽에 거느리시는 거 좋아하시구요
그래 맞춰드리자 싶어서 그렇게 해드리다가
댓글 어느 분처럼 시가 친척집 어디서든 홀대당하는 기분이 팍 들어서 혼자 맘 상하기도 하구요

그런 하소연이었어요.
평소엔 저를 엄청 막 대하시거나 하진 않으세요.조심스럽게 대해주시기도 하구요.근데 이게 다른 사람들이랑 섞이면 그렇게 되니까 반은 이해가고 반은 성질나고 그러네요.공감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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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모는 아니지만
막 엄청 나쁜 시모도 아닙니다.
상처받은 일 많아도 굳이 들추지 않고 지내고 있는데
보여주기식 생색내는거 왜 이러는걸까요?

임신했을때 만삭때였어요.
예정일보다 10일 넘겨 낳았고 이 일은 예정일 일주일정도 전이예요.
시가랑 같은 건물 살때여서 평일 오후에 뭐 음식재료(양파였는 지,감자였는 지) 가져가라셔서 갔어요
그전부터 만삭이라 딱히 일 안 시키셨어요.그냥 차마시며 잠깐 앉아 얘기하는데 동네 친구분들이 세분 오셨어요.
인사 드리고 애기 관해 몇마디 나누고 전 빠져드려야지 싶은 맘에 일어나려는데 시모가
"상 갖다 펴라"
"냉장고에 과일꺼내와라"
"저쪽방에 한과사놓은거 담아와라"
"과일 깎아라"
"커피 좀 내와라,자기들 뭐 마실래?주문해"
이러시더라구요.
설거지도 못하게 하시던 분이요..
친구분들한테 나 이렇게 며느리 부려먹어~보여주고 싶으셨나봐요
어이없어서 상은 배땜에 못펴니 펴주세요.하고 커피타고 과일 깎아드리고 왔어요.


남편은 그런 의도 아니었을거라고 하는데 눈에 너무 보여서 아직도 영..기분이 개운하지 않아요
다른사람이 안 끼면 그정도 아닌데 시모 형제분 집에서 잡초뽑는데 굳이 4개월 된 아기보고 있는 저한테 나와서 뽑으라고,아기 업고 뽑으면 된다고 하질 않나.
결혼 3달전에 있던 시가친척 결혼식에서 인사도 제대로 못한 모르는 친척들한테 커피 뽑아다 돌리라고 하질 았나(9잔)
친척들 많은 모임 자리에서 과일이나 먹을까하면 저 툭툭 치시며 네가 남들보다 먼저 가서 과일 꺼내오라고 재촉하질 않나.

제가 고생해야 본인이 높게 평가받는다고 생각하시는건지..묘하게 저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생색내고 싶어 하시는거 얄미워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ㅠㅠ
추천수9
반대수45
베플|2018.08.18 05:08
ㅋㅋ 보통 ㅂㅅ같은 남자들이 자기 부모한테 사랑받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하는 ㅂㅅ짓인데 님집은 시어매가 그러는군요. 남들이 며느리 잘봤다, 며느리 싹싹하더라 소리하는게 며느리 위하는건 줄 아는 상ㅂㅅ이라 그래요. 저는 친정엄마가 저런 스타일이라 저 심리를 잘 압니다. 친목회 모임에서 남의 자식들 다 놔두고 저한테만 항상 숙소예약, 인터넷뱅킹, 비행기예약, 패키지예매 시키면서 하는 말이 너 좋은소리 들으라고 그러는거래요.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아짐들한테 내 귀에 들리지도 않는 내 칭찬 하나도 도움 안되거든요? 귀찮기만 오지게 귀찮죠. 친정엄마 종교모임에서 뭐 해먹는다고 저보고 하도 와서 먹고가라고 두번 세번 전화해대서 불편하지만 갔는데, 알고보니 닭백숙 한그릇 먹여주고 40인분 설거지시키더군요. 근데 그것도, 속내를 더 알고보니, 제가 와서 설거지하기로 했다고 세상없는 효녀로 이미 소문내놔서 제가 안가면 무척 곤란했겠더군요. 이게 표면적으로는 나를 칭찬듣게 하기 위한 방법이면서, 더 근본적으로는 내가 자식을 이렇게 잘 키워놨다, 너네 이런 자식 있냐, 내가 자식 잘 키운 덕분에 늬들 다 덕보니까 나한테 잘해라 하는 자기생색이 맞습니다. 글쓴이가 잘 알고있는거죠. 결국은 자기가 좋은소리 들으려고 다른 사람 이용하는 못된 행태입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그래서 지긋지긋합니다. 딱 끊어버리고 싶어도, 저는 며느리가 아니고 친자식이니 그것도 쉽지 않구요. 전화에 라고 뜨면 본능적으로 큰 한숨 한 번 쉬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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