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더푸
|2018.08.19 18:23
조회 285 |추천 2
너를 처음 만났을때 난 사랑에 지쳐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봐주지 않는 그 사람을 잊으려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있었고 그런 이기적인 나의 눈에 들어온건 바로 너였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유쾌한 널 보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았고 그래서 난 너 덕분에 그 사람을 차차 잊고 너에게 내 마음을 주었다. 너가 딴 애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난 널 포기하지 못했고 그 후에는 내 단짝친구를 좋아했지만 난 애써 웃었다. 이뤄지지 않는 내 사랑은 익숙하니까, 어차피 안 이뤄질걸 알면서 좋아한 건 나니까. 근데 너랑 연락을 시작하고 너의 비밀과 나의 비밀을 공유해 나가면서 나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점점 너가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 너가 잘 자 라고 해줄때면 난 너에게 내 꿈 꿔 라고 말하고 싶고 너가 귀여운 짓을 할때면 너에게 귀엽다고 말하고싶어졌다. 그런 마음이 너무 커졌다. 그래서 너에게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무섭다. 너랑 멀어지면 어떡하지? 이제 고민조차 못 털어놓는 사이가 되면 어떡해? 라는 망상이 고백하려는 날 수 없이 붙잡는다. 그리고 난 그 망상에 붙잡힌다 이런 내가 이중적이고 한심하지만 사랑에 대해 멍청해지는건 익숙하니까 이제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지금 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