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단지에서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 아파트 이웃분중에 다리가 불편하신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비상계단으로 다니는 장면을 보고 제가 아주머니께 다리가 불편하신데 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시고 계단으로 다니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을 듣고 좀 많이 놀랐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601호에서 거주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구조상 1호는 비상구 계단쪽에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의 옆집인 602호에서는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고양이가 복도에서 돌아다니며 울고, 고양이에게서 빠진 털뭉치들이 바람을 타고 비상구 계단쪽으로 모여 601호 아주머니네 집은 문을 열어둘 수 없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잦은 기침으로 약국에 가보니 알레르기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비상구 계단 앞을 항상 빗자루로 쓸고, 심지어는 닦으십니다.
그리고 요번 여름 폭염에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고양이 털때문에 문도 열어두실수 없으셨다고 해요.
문을 열면 고양이 털뿐만이 아닌 알수없는 이상한 냄새때문에 문을 열어두면 토할것같은 메쓱거림도 난다고 하세요.
그때문에 비상구 문을 열어두시고 가끔 환기를 시켰는데 602호 아주머니가 욕을 하며 문을 닫으며 신경질을 냈다고 해요.
601호 아주머니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문을 계속 열어두셨다고 해요.
고양이 털이 바람을 타고 날아감과 동시에 환기 목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열어두는 족족 602호 아주머니가 나와 '열린 비상구 문으로 고양이가 도망가는데 왜 열어놓냐' 며 항상 문을 닫으셨습니다.
그렇게 계속 지내셨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바깥에 나와보니 문을 벽에 최대한 가깝게 열어두고는 남은 공간을 박스로 막아 고양이들이 비상구로 가지 못하도록 만들어두었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다리가 불편하신 601호 아주머니는 복도 통행을 할수 없었다고 해요.
601호 아주머니는 옆집과 다투기 싫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비상구 계단으로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고양이때문에 602호 아주머니가 통행을 막아 불편한 다리로 계단을 다니는게 힘들다고요.
관리사무소에서 돌아온 대답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났습니다.
601호 아주머니는 딸과 단둘이 살고 602호 아주머니는 남편과 단둘이 삽니다.
관리소에서 전해져온 대답은 '아주머니는 딸과 단둘이 살고 602호 아주머니는 대단한 아줌마니까 아주머니가 참고 살라'며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가지않아 아파트에서 공고문이 내려왔는데요.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에티켓 문제에 관련되어 있는 것 이었습니다.
그 공고문엔 애완동물이 복도에서 돌아다니지 않게 하는것, 밤중에 소리내어 울지 않게 하는것등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602호 아주머니는 그걸 지키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애완동물을 키울거면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애꿎은 601호 아주머니만 피해를 입고있습니다.
가끔 오는 602호 아주머니의 아들은 그 비상구에서 담배까지 피우고 담배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또 습한 여름에 하루에도 수십번 물을 들이붓고,
601호 아주머니가 창문에서 무언가를 털면 다 들릴 크기로 욕설을 사용하며 비난하셨다고 합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지금까지도 적절한 조치조차 취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아파트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주며 애완동물을 키우는 602호 분이나,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책임지지 않는 관리사무소 직원분이나 듣고 너무 화가 났어요.
이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아파트인지 궁금합니다.
아주머니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우선 통로를 막은 사진 첨부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