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 남자친구랑 일주일 해외여행을가기 이틀전이었습니다
회사끝나고 집에와서 피곤하다고 잔다고하더라구요
워낙 잠도많은사람이고 30대이후 점점체력이닳는지 부쩍피곤해하던때라 자는줄알았습니다
다음날은 여행전날이었고 전날이라도 휴일이라 보자고 이야기했는데 전날저녁부터잔사람이 계속 피곤하다하고 오늘쉬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뭔가이상했지만. 일주일 일에지친사람이 하루종일 자고싶기도하겠다싶어 넘어가고 그후 일주일 같이 알콩달콩하며 여행을갔다왔네요.
그다음주인 이번주.. 낮부터 데이트하고 밤은같이보내려고 방잡고 술을마셨는데 남자친구는 피곤했는지 골아떨어지고 그의 폰을 보게됐네요.
평소 폰보는걸 남자친구가 싫어하지만 비번걸거나 하진않았구요.믿음없어보인다. 난널믿는데 넌왜날안믿냐 하며 늘 폰보고싶어하는저를 이해 못했어요.
날믿어주니 궁금해도 안보려했는데... 판도라의상자를 열었네요
문자도 카톡도아닌 은행내역이 위에 떠있었고 저도모르게 그걸 눌렀는데...
평소 남친 친구들중에서 유독 유흥쪽좋아하고 모이면 그런이야기하는 친구가 하나있어요. 이십대초반에 제남친포함 친구들끼리 클럽 많이다닌 친구입니다. 그친구는 제가봐도 확실히 노는거좋아하구요. 제남자친구랑도 그런카톡몇번한거 제가봐서뭐라했을때 남자친구는 남자들다그런다 말만그런거다. 난말만하고행동안한다. 이렇게대답했구요. 그친구가 유독그래서 남친친구모임중 다른커플인 여자친구도 그사람좀 안좋아하구요.
예전에 같이모였을때 제앞에서 남자친구 전여친이야기를 엄청대놓고해서 저는 그 사람이 너무 싫었어요
제가싫어하는걸 아니까 남친은 친구모임들가져도 그사람도온다고 이야기하길 꺼려했고. 저도 그사람끼여서보는게싫고..
그런 그친구에게.. 몇일전 27만원을 입금한 내역이있는거예요. 친구끼리 돈빌렸다 할수도있는데 왜 그런생각이안들고 통장내역을 더봤는지 내역을보다보니 여행가기전 잔다한 새벽에 택시탄 내역과 콩나물국밥집이 내역에 있더라구요.
취해서 자는 남친을 깨워 소리지르면서 물었죠. 새벽에 이거뭐냐고..
주저주저하던 남친이 말합니다.
회사휴가첫날 그친구랑 시간이되서 보자고했고 제가 그사람 너무싫어하니까 저한테 거짓말하고 만났데요.
일차에서 술을 엄청먹고 주점..에 갔데요.
그날 술을 너무먹어 기억이잘 안난데요.
술먹다가 그친구가 가자해서 자기도 오케이한것같답니다.
미안하다고. 진짜처음이라고. 처음엔 기억이안난다라고자꾸하다가 술취해서 자기도 술김에. 호기심에 가보고싶었나보다 라고하네요.
평소 남자많은 회사라 제가가끔 의심하면 그런부서도많은데 우리부서는 아니다. 난진짜아니다. 그런거싫어한다. 믿어라 하던사람이.. 하늘이 무너집니다. 육년사귀었구요. 삼십대초반이라 서로 결혼도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평소 그런방면에서 신념도 곧고 바르게생활한다고 믿고있어서 친구들이랑 야한농담이나 유흥쪽갈래? 이런 톡들은 여자친구로썬 너무싫지만 남녀는 다르기에 이해하려고했는데..
그런사람이 진짜 주점을 갔다네요.
자기는 너무취해서 마이크들고 노래한곡부르고 잤답니다.
만지고뭐한것도없고 처음본사람이라 말몇마디나눈거말고는 기억이안난데요. 자기스스로 취해도 만지고그런건없다고 그와중에
스스로 확신을 하더라구요. 자고일어나니 그친구가 깨웠고 나가서 국밥먹고 집간게다라네요. 돈은 그때 친구가냈는데 그후에 예전에 빌린십만원이랑같이 27만원보내달라해서 보낸거래요.
참고로 그때친구랑 톡 전화 다 삭제되있더라구요.
완전범죄인거죠. 왜삭제했냐니까 제가 폰을 볼것같아서 지웠고 자기도 그기억이 싫어서 다 지웠다네요. 다른사람은 아닌데 그친구랑 전화나 톡한건 저때문에 이제까지도 좀 지웠데요. 그친구랑 농담하는거 제가보면 싫어하니까 라면서요.
같이 울었습니다. 남친도 너무미안하다면서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울고. 저도너무 속상해서 같이 한시간갸량 울었네요.
전 이리저리 의심하고 궁금한거 여덟시간가량을 계속 비꼬면서 케물었고 진짜인지모르겠지만 제가묻는거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며 이야기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한건맞지만 제가 몰래 폰본게 소름끼친다고 앞으로 정말 잘해도 제가 남친 계속의심할고 몰래 폰볼것다고 이야기하다가도 자기가 잘못했다. 내책임이다. 잘할께 라고했다가,
헤어지는게맞는것같다고 면목없다고 저한테 이야기하다가 잘한다고 앞으로진짜안그럴테니 믿어달라하기도하고 정신나간사람처럼 왔다갔다하면서 하루종일 이야기했네요.
당사자는 저인데 남자친구가 더 혼이나간것같아서 이야기하는 내내 황당했습니다.
몰래그런거 끝까지숨기려했냐니 그렇데요. 평생 자기가 안고갈 문제였데요.
스스로 비참하고 스스로에게 자존심상한다고 몇번을 이야기하는지. 제입장에선 제가더비참하고 슬픈사람인데...
안만지고 노래만불렀는데 뭐그렇게까지 그러냐고 비꼬니까 간것자체가 자기가 너무 잘못했데요. 평소에 아무리싸워도 사과하는것 싫어하는 사람이 무릎꿇고 빌라니 무릎을 꿇네요.
제가 남친을 너무사랑한것도있고 6년동안 제가가끔 몰래 폰을봐도 어떤흔적도 없었고. 저를 만나면서 친구들보는것도 거의포기하고 주말시간 저한테 다 반납한사람이라 만나온 시간으로 따져보면 진짜처음인것같고 반성도 많이해서 노력해보자 하고 집에 왔습니다.
속이타들어가고 식욕도 없고 이걸믿으면 내가바본건지. 그래도 믿음곧은사람이라 생각했으니 믿어보는게맞는건지..
처음이라하니까 처음이라고믿어야하는건지. 제가 이런방면으로 어리숙해서 잘몰라서 앞으로 힘들게참아가며 만나는걸 택한건지.
이사람 아니면 안돼 는 아니지만. 그어떤 남자를 만나든 의심부터하고 못믿을것같아서 어차피 그런거 지금 이남자를 한번더 믿어보자 라고생각했는데 너무공허하고 힘드네요.
저한테 이제까지 잔다했던게 다 거짓말같고 이제까지 이런일이 많았는데 제가 속은것같고..
유경험자들 계신가요? 아님 남자분들 제남자친구가 진짜반성해서 절위해 다시는 유혹에 흔들리지않을 수 있을까요? 안가본사람있어도 한번간사람은 없다는데 정신차리는 사람도 간혹있는지.
제3자가 보기엔 어떤가요..
다 남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겪어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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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 읽어주신것만으로도 위로가되네요.
자작이라하시는분. 안해보시고 안당해보시니 하는소리지요.
결제내역은 비번없이도 뜨는거있습니다. 결제할때마다 뜨구요.그전택시탄거뜬거 눌러서 없어진게아니라 그대로 제가 보게된겁니다. 제가바보같은거알아요. 댓글하나하나보고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 너무 자신이없네요.
오늘도 많은대화를 나누었구요. 댓글들처럼 제가 의심하는말 닥달하는말. 있었던일 케묻케묻고.. 하루종일 굶고 힘드네요..
그좋아하는친구도 포기하겠다까지말하는걸보니 흔들립니다.
너무믿었던사람이라 바보같이 믿고싶고 기회주고싶은걸보니 더쓴소리를 들어야 할것같습니다